비투비 이창섭이 군입대를 앞두고 있다. 첫 솔로 앨범 발매부터 오늘(6일)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까지. 이창섭은 데뷔 7년만에 솔로 활동으로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다.

이창섭이 최근 발매한 첫 솔로 앨범 'Mark'는 자신만의 음악적 색채와 흔적을 가요계에 남긴다는 뜻을 내포한다. 전곡 작사는 물론, 수록곡 'Way', '틈' 그리고 'Ever'에 작곡까지 참여하며 자신만의 색을 가득 채웠다. 비투비 멤버 프니엘이 앨범 재킷 촬영하며 끈끈한 우정을 과시했다.

이창섭은 "제 생각에 굉장히 퀄리티가 높은 앨범이라 생각한다. 수록곡 전부가 고퀄리티다. 앨범의 완성도가 높다. 사진도 기가 막히게 나왔다"고 자평했다. 

-데뷔 7년만 솔로 앨범 발매

"7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내게 돼 감격스럽고 영광이다. 비투비 활동 후 군 입대하려고 했는데 회사에서 솔로 제안을 해주셔서 감사했다. 일주일 정도 회의 계속하고 3주 동안 작업했다. 일본 비투비 곡 작업에도 솔로 곡을 냈었다. 거기서 솔로 갈증을 해소하고 있었다. 앨범 전까지는 비투비 활동이 최우선이었다. 근데 솔로 앨범 제안해서 없는 시간 다 투자하겠다고 흔쾌히 작업했다."

-앨범에서 타이틀곡 'Gone'이 마지막 트랙인 이유

"원래 타이틀곡은 'Way'다. 처음부터 타이틀로 생각하고 곡 작업을 했다. 작업이 끝나고 나니 'Gone'을 더 좋아했다. 자꾸 들으니까 그게 더 좋다고 하더라. 'Gone'은 팬들한테 말로 못하는 것을 가사로 쓴 것이다. (군대)가기 전에 하고 싶은 말도 하면서 노래로 전달하고 싶어서 가사를 썼다. 애착이 많이 간다."

-새 앨범 'Mark'의 첫 느낌은 휴식

"지금 제 마음 상태인 것 같다. 쉬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한 것 같다. 2018년 말부터 군대 빨리 가고 싶다고도 했다. 뭐가 그렇게 지쳤는지 모르겠는데 막상 안 쉬어도 사는데 뭔가 이제 쉬어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왜 뭘 위해서 쉬어야 하는지도 모르겠는데 쉬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게 앨범에 투영된 것 같다."

-작사·작곡 참여, 가장 애착가는 곡

"가사 쓸 때는 가이드가 담긴 곡을 들었을 때 첫 느낌을 쓴다. 처음 느끼는 게 답이라고 생각한다. 처음 느껴지는 가사 그대로 표현하려고 한다.

'Ever'가 가장 애착이 간다. 제가 저한테 쓴 가사다. 나중에 인기라는 파도가 잔잔해져서 나이 들면 차분해지게 될 때 혼자 남아도 계속 노래하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이다. 바라는 것이 있다면, 노래는 비록 제가 하는 음악에 관한 내용이지만 듣는 사람이 자신의 얘기처럼 들어서 스스로를 고찰하길 바랐으면 한다. 그 당시 주제를 사랑으로도 쓰고 이별로도 쓰고 세계평화도 써봤다. 저에 대해 쓴다는 생각은 못했다. 계속 적어 내려 가는데 끝나더라."

-입대를 앞둔 소감

"솔로 앨범 나왔는데 군대 가야 하니 시원섭섭한데 뭔가 오히려 시간이 많이 흘러서 이제 간다고 하니까 덤덤한 것 같다. 날짜 가까이 오면 또 어떨지 모르겠다. 은광이 형이 '너는 군생활 진짜 잘할 것'이라고 하더라. 자신도 군대 체질이라고. 편하게 잘하고 있다고. 앞뒤를 둘러봐도 산밖에 안 보인다더라(웃음). 군대에 있는 게 매일매일 스케줄 했던 것보다 마음적으로 여유롭다고 하더라. 마음이 편하다고."

-입대 전 계획

"콘서트 끝나면 (입대까지) 일주일 정도 남는다. 그 스케줄을 정리 중이다. 그동안은 쉬어도 일을 완전히 놓지 못하고 쉬었는데 군대 가기 며칠 전에는 백수가 될 것이다. 아무것도 신경 쓸 것이 없는. 지인들을 만나고 쉬려고 생각한다. 멤버들과 하고 싶은 것도 정리 중이다."

-팬들께 마지막으로 한 마디

"1년 7개월은 정말 금방이니 잘 살고 계셔주시길 바란다. 비투비는 굉장히 끈끈하다. 리더 은광이 형이 그렇게 만들어놓은 것 같다. 다른 곳에 신경  쓰지 말자고. 한 번도 분열이 일어난 적이 없다. 양보하는 모습을 은광 형이 많이 보여줬다. 서로에게 그런 영향을 끼친 것 같다. 전역 후에도 지금이랑 똑같이 비투비 스케줄을 하면서 기회가 닿으면 개인 활동도 할 것이다. 잘 다녀오겠다. "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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