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제75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에 이어 7일(한국시간) 제76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휩쓴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감독 요르고스 란티모스) 올리비아 콜맨(45)이 이슈 피플로 부상했다.

두 차례 수상으로 인해 다음달 열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강력한 여우주연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그는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에서 18세기 초 절대권력을 지닌 채 영국을 지배한 앤 여왕 역을 맡아 역대급 인생연기를 해냈다.

이로 인해 영국독립영화상, 애틀란타 비평가협회상, 할리우드 필름어워즈, 볼피컵에서 수상 퍼레이를 이어갔고 “올리비아 콜맨의 훌륭한 연기에 모두가 굴복할 것이다”(엔터테인먼트 위클리), “그녀의 연기는 그저 눈부시다”(월스트리트 저널)는 유수 매체의 찬사를 들었다.

영국 태생인 올리비아 콜맨은 브리스톨 올드빅 연극학교와 캠브리지 대학을 졸업했으며 2000년부터 본격적인 배우의 길로 접어 들었다. 2003년 영국 채널4의 인기 코미디 시리즈 ‘핍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그린 윙’ ‘뷰티플 피플’ ‘트웬티 트웰브’ ‘브로드처치’ ‘나이트 매니저’ '닥터 후' 등에 출연하며 코미디와 명품조연의 대명사로 군림했다.

2010년대 들어서며 스크린으로 영역을 확장해 ‘철의 여왕’의 캐롤 대처, ‘허드슨의 하이드파크’의 엘리자베스 여왕, ‘열세번째 이야기’의 마가렛 레아, ‘더 랍스터’의 호텔 매니저, ‘오리엔트 특급살인’의 힐드가르드 슈미트 부인 역에 이어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더 크라운' 시즌3에서 엘리자베스 2세로 출연하는 등 천의 얼굴을 자랑하며 깊고도 진한 발자취를 찍어오고 있다.

‘더 페이버릿: 여왕의 여자’는 앤 여왕의 총애를 얻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똑똑하고 야심 많은 하녀 애비게일(엠마 스톤), 미모와 지성을 겸비한 공작부인 사라(레이첼 와이즈)의 이야기를 그렸다. ‘더 랍스터’로 제68회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상, ‘킬링 디어’로 제70회 칸 국제영화제 각본상을 석권한 독특한 상상력과 강렬한 드라마의 젊은 거장 요르고스 란티모스 감독이 연출을 맡아 일찌감치 화제가 됐다.

특히 베니스 위너 올리비아 콜맨을 비롯해 제89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인 엠마 스톤, 제63회 골든 글로브 여우조연상 수상자인 레이첼 와이즈, 세 여배우의 눈부신 연기 앙상블로 숨멎 주의보를 가동했다.

사진=20세기폭스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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