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수석비서관급 이상 인사를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문재인 정부의 세번째 정무수석으로 강기정 전 의원이 내정됐다.

8일 오후 청와대가 임종석 비서실장 후임에 노영민 주중국대사를 임명하는 내용을 포함한 수석비서관급 이상 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 후임에는 강기정 전 국회의원, 윤영찬 국민소통수석 후임에는 윤도한 전 MBC 논설위원이 각각 내정됐다.

 

노영민 대사는 2012년 대선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을 지내는 등 '원조 친문'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이날 신임 비서실장 등을 발표하면서 오는 10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릴 문재인 대통령의 신년 기자회견에는 새로 임명된 참모진이 배석할 전망이다.

새로운 참모진 중에서도 단연 눈길을 끄는 건 강기정 전 의원이다.

강기정 전 의원은 학생운동권 출신으로 전남대 삼민투(민족통일·민주쟁취·민중해방 투쟁위)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3년 7개월간 투옥된 바 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같은 지역에 출마해 국회에 입성한 뒤 내리 3선을 했다. 2012년에는 6·9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으로 당선됐다.

2015∼2016년 문재인 대통령이 민주당 대표를 지낼 때 정책위의장을 지냈다. 20대 총선 당시 공천에서 배제된 후에는 독일 베를린에서 연수하다 2017년 설 연휴 직전에 귀국해 문재인 대선캠프에 합류해 중앙선거대책본부 총괄수석부본부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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