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은 최저임금 인상과 주52시간근무제가 시작되면서, 근로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었다. 채용시장에서는 전통적인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가 변하고, 기업의 빠른 혁신이 중요하게 대두되면서 직무역량을 더욱 강조하는 추세였다.

2019년에는 직무역량 중심의 인재 채용이 더 부각되는 큰 줄기는 유지 되겠지만, 크고 작은 변화의 조짐도 엿보인다.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사람인이 변화 포인트를 짚어봤다.

사진=픽사베이/해당 기사와 무관

▲ 중견기업 실질적 고용 확대

경제의 ‘허리’ 역할을 하는 중견기업은 내년도 고용의 문을 활짝 연다. 지난 11월 19일 진행된 ‘제4회 중견기업의 날’ 행사에서 2019년에 31조2000억원을 투자하고 19만700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내년에는 각 중견기업별로 꾸준한 채용이 예상되는 만큼, 목표 기업을 정해 놓고, 수시로 취업포털 등을 통해 채용공고를 체크 해보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대기업의 채용 기간이 길어진 탓에 중견기업이 수시채용을 늘리는 것이 추세다. 공채와 수시채용을 병행하는 중견기업들도 많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 채용 전까지 지원동기 및 지원 직무에 따른 역량을 충분히 쌓아 놓는 것도 전략이다.

중견기업의 경우 B2B(기업간 거래) 사업을 하는 기업 비중이 훨씬 높기 때문에 지원 시 직무와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은 필수다. 또한 B2B 특성상 소비자에게 노출이 적어 인지도는 낮지만 재무구조나 복리후생이 탄탄한 중견기업이 훨씬 많기 때문에 취업포털 등에서 잘 정리해 놓은 ‘기업정보’를 참고하는 것도 방법이다. 

 

▲ 대기업 스타트업 엑셀러레이터로 나서, 창업에 더 유리한 환경 조성

‘스타트업 트렌드 리포트 2018’에 따르면 2018년까지 3년간 스타트업에만 1조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했다는 결과가 발표됐다. 네이버, 카카오를 비롯해 롯데, SK, GS홈쇼핑과 같은 대기업이 상위 투자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최근 대기업들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의 일환으로 스타트업 활동 지원하는데 앞장서고 있다.

올해는 지속적으로 우수 스타트업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생태계 창출은 물론 청년창업 및 스타트업 고용창출과 매출증대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도 정부에서도 다양한 경로를 통해 스타트업 지원 계획을 잡고 있기 때문에 2019년에는 스타트업 기업들의 채용계획이 보다 활발하게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 대기업 지원자라면? ‘AI 채용 시스템’ 대비는 이제 필수

지난해 하반기 채용시즌에는 ‘AI 채용 시스템’을 도입하는 기업이 늘었다. 채용업무의 효율성과 평가의 공정성을 위한 두 마리 토끼를 위해서다. 서류전형에서는 인공지능(AI) 시스템을 활용할 기업은 2019년에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롯데그룹은 이미 2018년 상반기 AI 서류 검증을 진행했으며 하반기에는 CJ그룹 및 기아자동차가 도입했다. 금융권에서는 국민은행이 2018년 하반기 채용에 AI 채용 시스템을 적용했다. 중소, 중견기업보다는 대규모 채용을 진행하는 대기업에서 도입 의사가 높은 만큼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 많은 인원이 몰리는 1차 전형(서류)에서 AI 솔루션을 도입해 참고용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구직자들은 앞으로 자기소개서에 좀 더 심혈을 기울여야 한다. 

 

▲ 금융권 내년도 채용 절차에 필기시험 더욱 강화

대기업과 더불어 대규모 고용의 큰 축이었던 금융권은 채용비리로 몸살을 앓고, 다시 재정비에 들어갔다. 2018년 하반기에 진행된 채용과정에서는 필기시험이 신규 도입됐거나 강화됐고 면접은 블라인드 방식으로 이뤄졌다. 보험, 증권, 카드 등의 제2금융권의 경우, 필기시험이 의무는 아니지만 선택적으로 차용할 가능성 있어 준비가 필요하다.

제1금융권인 은행은 필기시험이 의무적으로 시행되고 있기에 다양한 분야의 상식을 평소에 습득해 둬야 한다. 은행원의 경우 다양한 계층의 고객과 마주해야 하는 대면업무가 많고, 이를 응대하는 능력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금융권은 지원자 상당수가 기본적인 직무수행 능력은 갖춘 만큼 고객과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인성과 예절을 중요하게 본다. ‘신뢰’를 가장 중요하게 보는 산업인 만큼 솔직하게 면접에 응하는 것이 전략이다. 또한, 매년 기업이 발간하는 사업보고서나 분기마다 진행되는 컨퍼런스콜 발표 등에 관심을 갖고 예정 사업이나 재무 현황을 살펴보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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