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무려 4년 가까이 성폭행을 당해왔다고 주장했다.

8일 SBS 뉴스는 단독보도를 통해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에게 만 17살이던 고등학생 시절부터 4년 가까이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해왔다며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사진=SBS 뉴스

심석희 선수가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조재범 전 코치를 상대로 추가 고소장을 제출했다.

지난해 12월 17일 열린 항소심 공판에서 심석희 선수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아이스하키 채로 맞아 손가락뼈가 부러졌고, 중학교에 진학한 이후부터 폭행 강도가 더 세졌다”라며 “밀폐된 곳으로 나를 끌고 들어가 무자비한 폭행을 저질렀고, 나 말고도 다른 선수들이 고막이 찢어지는 등 상해를 입었다”라고 증언한 바 있다.

그러나 이는 빙산의 일각이었을 뿐. 심석희 선수 측 주장에 따르면 고등학교 2학년이 되던 해부터 2018 평창올림픽 개막 두달 전까지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4년간 상습적인 강제추행 및 성폭력 피해를 받아왔다.

조재범 전 코치는 중요한 국제 대회 출전 직전은 물론이고, 대회 후에도 이같은 행각을 일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심석희 선수 측은 범행 때마다 조재범 전 코치가 “운동을 계속할 생각이 없느냐”는 협박과 무차별적인 폭행을 했다고 밝혔다.

심석희 선수 측 변호인은 “(성)범죄가 굉장히 어렸을 때부터 상습적으로 있었기 때문에 본인에 대한 상처는 말할 수 없이 많이 누적돼 있고 고통은 매우 심한 상태입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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