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회장과 박근혜 전 대통령 사이의 인사청탁 의혹이 재조명됐다.

8일 방송된 MBC ‘PD수첩’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이 황창규 KT 회장에게 인사청탁을 했다는 의혹에 대한 집중조명이 이뤄졌다.

사진=MBC 'PD수첩'

황창규 KT 회장은 2017년 3월 최순실 재판 증인으로 출석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황창규 회장에게 인사청탁을 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작성한 수첩에는 황창규 회장에게 인사청탁을 한 두 사람의 이름이 담겼다. 확인결과 실제 KT 광고 총괄 임원과 광고 업무 담당 직원의 이름이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KT는 사실상 최순실 소유의 광고 회사인 플레이그라운드에 광고 제작을 맡기기도 했다. 결국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인사청탁으로 직원을 채용한 황창규 회장이 사실상 최순실 소유의 광고 회사에 일을 맡겨 모두 68억원을 몰아준 셈이 됐다.

신경민 의원은 업계에서 KT 광고를 누가 하냐가 중요하다며 “그런데 그것도 몰아주기를 했고, 몰아주기를 전혀 알 수 없는 회사가 갑자기 들어와서 하는 게 이것도 아주 수상한데 이 정도면 광고 물량을 몰아주는 것을 넘어서서 이미 민원을 주고받고 하는 단계를 넘어선 거 아니겠습니까?”라고 반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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