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는 여러 인간군상들이 등장하는 콘텐츠다. 이야기의 주요한 흐름은 주인공들이 이끌고 가지만,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드는 건 조연들의 힘이 절대적이다. 최근 인기 드라마에서는 주연만큼이나 사랑받는 서브커플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매력적인 서사와 캐릭터들도 점철된 서브커플들을 모아봤다.

 

사진=JTBC

‘SKY 캐슬’ 오나라♥︎조재윤

연일 美친 전개로 독보적인 화제성을 보여주고 있는 JTBC ‘SKY 캐슬’. 욕망이 점철된 캐슬 안은 연일 사건사고로 가득하지만 이 안에서도 유독 화기애애(?)한 진진희(오나라), 우양우(조재윤) 커플이 눈길을 끈다.

집에서는 진진희, 직장인 병원에서는 강준상(정준호)에게 휘둘리는 우양우 캐릭터는 등장 때마다 웃음을 자아낸다.여기에 한서진(염정아), 노승혜(윤세아), 이수임(이태란) 사이에서 갈팡질팡 하면서도 ‘지를 땐 지르는’ 사이다 진진희가 매력을 더한다.

공부가 힘들어 집을 뛰쳐나간 수한(이유진)이에 대한 안쓰러움에 과외를 다 끊겠다고 선언해 놓고서도, 이튿날 성적 걱정에 앓는 소리를 하는 인간적인 모습이 묵직한 ‘SKY 캐슬’ 안에서 남다른 빛을 발하고 있다.

 

사진=KBS

‘하나뿐인 내편’ 나혜미♥︎박성훈

나혜미와 박성훈은 ‘하나뿐인 내편’에서 고래미 커플이라는 별칭까지 얻으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착하지만 철없고 저돌적인 성격의 김미란(나혜미), 무덤덤한 성격 때문에 여자들에게 데인 트라우마가 있는 장고래(박성훈)이 만나 가슴설레는 로맨스를 선사했기 때문.

아나운서 시험에서 매번 떨어져 PC방 아르바이트를 하는 신세에도 치과의사 장고래를 백수로 착각해 오지랖을 부리는 김미란의 매력은 주말 안방을 사로잡았다. 특히 말많고 탈많은 집안들 사이에서 유일하게 ‘납득불가’ 밀당없이 직진하는 러브스토리가 이 커플이 사랑받는 이유.

최근 결혼에 성공했지만 악덕한 시누이 장다야(윤진이)의 ‘시월드’를 김미란이 어떻게 극복할지, 또 장고래가 자신을 향한 가족들의 오해를 언제쯤 벗어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사진=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현빈♥︎민진웅

현빈과 박신혜가 ‘심쿵 로맨스’를 담당한다면, 현빈과 민진웅 남남 케미는 전에 없던 ‘애틋 케미’를 선사하고 있다. 서정훈(민진웅)은 유진우(현빈)가 게임캐릭터로 돌아온 차형석(박훈)의 일격으로 그라나다에서 사고를 당하면서 부터 빛을 보기 시작했다.

회사 측에서도 유진우의 정신상태를 의심하는 가운데 서정훈만은 굳건하게 그의 곁을 지켰다. 서정훈은 게임 상에서 동맹을 맺고 유진우가 주장하던 게임캐릭터 차형석의 존재를 본 유일한 사람. 그러나 지난주 방송에서 서정훈이 게임을 하다 적들의 공격으로 사망에 이르는 모습이 공개되며 모두를 충격에 빠트렸다.

하지만 차형석과 마찬가지로 서정훈 역시 유진우의 동맹 캐릭터가 되어 게임 안에 박제되며 앞으로 어떤 활약을 이어나갈지에 궁금증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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