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에게 성폭행 혐의로 고소당한 조재범 전 대표팀 코치 측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9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조재범 전 코치의 성폭행 혐의 사건을 맡은 변호인은 “오늘 오전에 조재범 전 코치를 구치소에서 만나고 왔는데 심석희 선수가 이런 주장을 한 데 대해 굉장히 당황스러워한다”라고 밝혔다.

또 “자신은 절대 성폭행을 한 적이 없다며 억울해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심석희 선수가 성폭행을 당한 장소로 지목한 것은 태릉 및 진천선수촌, 한체대 빙상장 라커룸 등이다. 변호인은 지도자나 선수들에게 공개된 라커룸에서 성폭행이 일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아직 고소장을 받지 못한 상태라고 전하며 “도대체 어떤 주장인지 알 수 없지만 확실한 것은 성폭행은 없었다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조재범 전 코치는 지난해 8월 심석희 선수를 비롯한 쇼트트랙 선수 4명을 상습폭행한 혐의로 징역 10월의 실형을 선고받고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다.

성폭행 혐의에 대해서는 경찰과 변호인이 일정을 조율해 피의자 신분으로 곧 경찰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심석희 선수는 지난달 17일 조재범 전 코치의 상습상해 및 재물손괴 사건 항소심 2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뒤 성폭행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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