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업률이 조사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실업자 수 역시 5년 연속 증가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통계청의 지난해 연간고용동향(9일 발표)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실업률과 실업자 수 모두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연령대별 실업자와 실업률 추이에도 격차가 드러났다. 특히 20대와 60대 두 계층의 일자리 지표 변화가 가장 눈에 띄었다.

사진=인크루트 제공

먼저 지난해 전체 실업률은 3.8%로 17년도 3.7% 대비 0.1%P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단연 20대(20-29세)의 실업률이 높았다. 20대 실업률은 지난해 9.5%를 나타냈다. 전년 8월 10.0%까지 치솟은 바 있고, 2014년 9.0%대에 처음 진입한 이후 5년 연속 9%대를 기록 중이다.

이외 30대(30~39세)는 지난해 3.4%의 실업률을, 40대(40~49세)는 2.5%, 50대(50~59세) 2.5%, 그리고 60대(60세 이상)는 3.1%를 기록했다. 특히 60대의 경우 2009년 첫 조사에서 1.6%로 집계된 이후 10년 새 무려 2배 이상 실업률이 높아진 점이 특기할 만하다.

한편 실업자 수의 경우는 17년도 102.3만명에서 지난해 107.3만명으로 5만여 명 늘었다. 연령별로는 역시 20대가 38만7000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이는 지난해 전체 실업자 수의 36%에 달하는 규모다. 이어 30대 19만5000명, 40대 16만8000명, 50대 16만4000명, 60세 이상 13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20대를 제외하고 전 연령대에서 실업자 수가 전년 대비 늘어났는데 특히 50대와 60대의 실업자 수 증가 폭이 각 17%, 16%로 가장 높았다. 특히 60대는 앞서 살펴본 실업률에서도 10년 전 대비 2배 늘며 증가 폭이 가장 컸는데 실업자 수의 경우 그보다 많은 3배 이상 늘어난 점이 확인됐다.

다만 통상적으로 실업자를 구분함에 있어 스스로 취업을 단념한 사람 및 단기 아르바이트생과 졸업을 한 구직자 등은 제외되는 만큼 실제 체감수치를 일컫는 체감실업률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실제로 지난해 9월 청년층의 체감실업률은 무려 23.0%로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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