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전문 포털사이트 '스테이지 톡'과 뮤지컬 전문지 '더 뮤지컬'이 8~15일 스테이지톡 홈페이지(www.stagetalk.co.kr)를 통해 설문조사, 올해 부문별 가장 기대되는 연극 2편을 뽑았다.

 

◆ 연극 초연작 ‘햄릿- 더 플레이’

 

 

올해 가장 기대되는 연극 초연작으로는 오는 8월2일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개막하는 '햄릿- 더플레이'(14%)가 뽑혔다. 격년제로 새로운 연극을 선보이는 ‘연극열전’ 6번째 시즌 작품이다.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맞아 가상의 시공간 속 왕실을 배경으로 소년 햄릿을 등장시켜 성인 햄릿과 소년 햄릿의 심리가 교차하는 새로운 형식을 선보인다. 김동연이 연출을 맡았다.

동명 일본 소설과 영화로 유명한 '조제와 호랑이와 물고기들'(10.7%), 잡지사 편집 어시스턴트들의 이야기를 다룬 '글로리아'(10.6%), 박범신의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영화로 만들어져 화제를 뿌린 '은교'(9.8%) 순이다.

 

◆ 연극 재연작 ‘히스토리 보이즈’

 

 

가장 기대되는 연극 재연작은 영국 극작가 앨런 베넷의 ‘히스토리 보이즈’(22.8%)가 뽑혔다. 1980년대 초 영국 쉐필드를 배경으로 입시를 앞둔 공립 고등학교 학생들의 치열한 성장기와 대조적인 두 교사 헥터, 어윈을 다뤄 로렌스 올리비에상, 토니상을 수상한 수작이다. 국내에서는 2013년 초연됐다.

뒤를 이어 같은 장소를 배경으로 각기 다른 3가지 사건을 그린 갱스터 누아르 '카포네 트릴로지'(12.8%), 일본을 대표하는 극작가 미타니 고키가 ‘지킬 앤 하이드’를 뒤집은 '술과 눈물과 지킬 앤 하이드‘(11.4%), 미국 추상 표현주의의 대표 화가인 마크 로스코를 내세운 연극 '레드'(10.3%)가 뽑혔다.

설문은 3월 이후 개막작을 대상으로 했으며 응답자는 총 592명(여성 541, 남성이 51명)이다.

 

에디터 용원중 gooli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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