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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Y 캐슬’ 김병철부터 조재윤까지, 입시경쟁만큼 재밌는 하드캐리 아빠

‘SKY 캐슬’(연출 조현탁/극본 유현미)이 캐슬 엄마들의 치맛바람 광풍 뒤 아빠들의 치열한 물밑 싸움으로 눈길을 끌고있다. 강준상(정준호), 우양우(조재윤), 차민혁(김병철), 황치영(최원영)이 바로 그 주인공. 한서진(염정아), 이수임(이태란), 노승혜(윤세아), 진진희(오나라)에게 자녀의 학벌이 계급장이라면 아빠들에게는 사회적 지위가 목숨만큼이나 중요하다.

같은 캐슬 안에 존재하고 있지만 네 가족은 각기다른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매일 살얼음판을 걷고 있는 차민혁부터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우양우까지. 네 아빠들의 매력을 분석해봤다.

 

정준호

한서진의 자녀교육이 지나치다고 비판하면서도 은근히 강예서(김혜윤)의 전교회장직을 바래온 강준상. 나면서부터 금수저를 물고 살아왔기 때문에 뼛속까지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 매일매일이 꽃길이던 강준상에게 지방의대 출신의 황치영은 존재자체로 눈엣가시.

입바른 소리를 하는 황치영만 보면 강준상의 속은 부글부글 끓는다. 때문에 전적으로 한서진에게 일임했던 자식 교육에도 자꾸만 눈길을 주게 된다. 황치영의 아들 황우주가 수석 타이틀로 강예서와 같은 명문고에 입학했기 때문. 한서진에게 입시 코디네이터까지 붙여 유난을 떤다면서도 강예서가 좋은 결과물을 들고올 때마다 기쁨을 감추지 못한다.

기획조정실장 자리에 앉으며 안정을 찾는 듯 싶었지만 생각지도 못한 혼외자 김혜나(김보라)가 등판하며 파국이 예고된 상황. 체면을 중시하는 강준상이 한서진의 과거사 폭탄 후 또 한번 찾아온 먹구름을 어떻게 헤쳐나갈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조재윤

SKY 캐슬 공식 스피커 우양우의 가정은 ‘힐링캐’가 모여있다. 입시를 위해 맹목적인 다른 아버지들 사이에서 우양우는 심약하고 가정적인 가장으로 묘사된다. 집에서는 매사에 요란한 아내 진진희에게 휘둘리고, 병원에서는 강준상과 황치영 사이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한다.

우양우는 가장 보편적인 이 시대 아버지상을 그린다. 아들 우수한(이유진)이 성적 스트레스 없이 행복했으면 하면서도, 입시를 포기할 수는 없어 갈팡질팡하고 있다. 먹는 것조차 계산하며 살 거 같은 캐슬 사람들과 달리, 가족들과 치킨 한 마리로 행복해할 수 있는 우병우는 ‘SKY 캐슬’의 묵직한 분위기를 환기시키는 일등공신이기도 하다.

강준상처럼 승진을 앞두고 있거나, 차민혁처럼 자녀의 입시가 코 앞에 닥쳐있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더더욱 독립적인 인물로 빛을 발하고 있다. 여기에 조재윤의 밀도 있는 연기가 더해지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김병철

강준상이 체면때문에 강예서의 입시 문제에 ‘속물스러움’을 감추고 있다면, 차민혁은 아내인 노승혜보다 더 적극적으로 쌍둥이들의 공부에 열을 올리는 아빠다. 유복한 가정에서 자라온 강준상, 우양우와 달리 세탁소집 아들로 태어나 자수성가해 캐슬까지 입성했기 때문에 열등감이 있다.

때문에 쌍둥이에게 학대에 가까운 고압적인 자세로 공부를 강요한다. 노승혜와 쌍둥이는 이런 차민혁을 숨막혀하지만 그에게도 유일한 ‘희망’은 있다. 바로 하버드생 딸 차세리(박유나)가 그 주인공. 그러나 차세리의 하버드생 거짓말이 드러나며 차민혁이 폭주했다.

눈에서 금방이라도 꿀이 떨어질 것처럼 차세리를 대하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감히 네가 날 능욕해? 얼굴에 똥칠을 해도 유분수지"라며 독설을 날리고, 급기야 뺨까지 내리쳤다. 울분에 눈물까지 흘리는 차민혁은 캐슬 아빠들 중에서 가장 입체적인 캐릭터. 김병철은 상황에 다라 시시각각 달라지는 캐릭터의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호평을 이끌어냈다.

 

최원영

황치영의 가족은 캐슬 내 ‘불편한 새 이웃’으로 등장했다. 서울 의대 출신이 아닐 뿐더러, 강준상의 과장 승진을 위협하는 ‘굴러온 돌’로 주남대학병원에 등장하며 묘한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당초 황치영은 강준상의 공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다. 하지만 실적 경쟁을 중시하며 과잉진료를 일삼는 강준상에 맞서며 치열한 수싸움을 시작했다.

돈과 욕망, 출세와 권력에 눈 먼 캐슬 주민들 사이에서 황치영의 가족은 정도를 걷고 있다. 황우주(찬희)의 생모를 암으로 먼저 보내고 힘들게 다시 꾸린 가정이기에 서로에 대한 애틋함이 남다르다. 황치영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이수임의 든든한 조력자로 묵직한 존재감을 다하고 있다.

우직하기만 하던 황치영이 강준상의 부적절한 의료행위를 제지하기 위해 척추관절센터장을 맡으면서 주남병원대 이권 다툼은 최고조에 달한 상황. 아이들 입시 경쟁에서 한발 떨어져 있던 황치영이 김혜나의 추락사건으로 광풍이 몰아닥친 캐슬에서 어떤 태도를 보일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사진=HB엔터테인먼트, 드라마하우스

에디터 강보라  mist.diego@slist.kr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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