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름 국가대표 스케이팅 선수가 노선영 선수에게 오히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며 진실공방이 펼쳐진 가운데 국민청원 또한 반응이 뜨겁다.

11일 방송된 채널A '뉴스A LIVE'에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왕따 주행' 논란에 시달렸던 김보름 이 "팬 여러분들에게 쌓인 오해를 풀고 싶었다"며 인터뷰를 진행했다.

앞서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김보름은 팀추월 경기에서 노선영과 함께 스케이팅을 하지 않고 혼자 달렸다. 이에 국민들은 노선영을 왕따시키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 김보름에 비난의 화살이 쏟아졌다.

이날 김보름은 "노선영 선수가 훈련을 방해했다"며 "코치 지시에 맞게 훈련하니 쉬는 시간에 라커룸과 숙소에서 폭언을 일삼았다"고 폭로했다.

이어 "노선영 선수의 괴롭힘으로 기량이 좋아지지 않았다. 코치와 감독님께 말했지만 노선영 선수는 왜 김보름 편만 드냐고 말해 해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진=연합뉴스)

또한 김보름은 논란이 된 팀추월 훈련에 대해서 "훈련하지 않은 기간은 노선영이 회장배에 출전하는 단 5일 정도였다. 나는 그 대회에 나가지 않아 따로 훈련했다"며 "시합 출전 여부는 본인의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앞서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팀추월 경기와 관련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와 관련 국민청원 글이 쇄도하며 '김보름, 박지우 선수의 자격박탈과 적폐 빙상연맹의 엄중 처벌을 청원합니다'글은 61만 여명이 참여했다. 

당시 김홍수 교육문화비서관은 답변으로 "빙상연맹 운영과 관련, 주무 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 도종환 장관은 “빙상연맹 자체의 자정노력이 선행돼야 한다며 ’스포츠공정인권위원회‘를 만들어 스포츠 비리 문제에 대한 정책 대안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문제가 된 여자 팀추월 사태에 대해서도 진상 조사를 벌이겠다고도 했습니다. 국민들이 걱정하신 부분을 포함해 국가대표 선발과 관리 문제도 점검되도록 함께 살피겠다"고 전했다.

노선영 선수 역시 지난해 4월 '그것이 알고싶다'와의 인터뷰에서 "올림픽 끝나고 거의 집에만 있었다. 지금도 힘들다. 내가 왜 해명해야 하는지 모르겠다. 난 거짓말 한 것도 없다"고 심정을 밝힌 바.

하지만 오늘(11일) 김보름의 해명과 폭로로 인해 상황은 반전됐다. "김보름 선수 명예회복 시켜주세요"라는 글을 시작으로 "김보름 노선영 선수들의 진실을 밝혀주세요" "왕따논란 재수사 요청드립니다" "노선영 선수를 처벌해주세요" 등 두 사람의 진실공방에 재수사를 요청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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