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바 거미가 12일 일산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에서의 콘서트를 끝으로 장장 100일에 걸친 전국투어 ‘라이브’를 마무리했다.

거미는 지난해 10월 인천을 시작으로 ‘울산-춘천-대전-천안-성남-부산-창원-전주-광주-서울-대구-수원-고양’까지 총 14개 도시, 19회 3만2000 관객과 함께 전국투어를 벌였다.

그는 2016년 이후 네 번째 전국투어를 성공시켰다. 이번 투어에서는 콘서트로 처음 찾는 도시인 춘천과 고양까지 전석 매진을 성공시키며 전국구에서 사랑받는 가수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인터파크 공연 후기에는 9.5 이상의 높은 실관람 후기들이 올라와 공연 포털과 SNS 후기들로 입소문이 퍼져 전국투어 중 80% 이상의 도시가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

어제 고양 아람누리 무대에 선 거미는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다니면서 많은 관객 분들을 만났다. 여러분들에게 위로를 드리고 싶었는데 오히려 제가 더 위로받는 시간이었다. 여자 가수로서 전국투어를 이렇게 성황리에 마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나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노래로 보답하겠다”고 전했다.

거미 콘서트가 사랑받는 이유는 명품 라이브, 소통, 완벽한 세트리스트에 있다. 거미는 2003년 데뷔 후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 ’기억상실’ ‘그대 돌아오면’ ‘어른아이’ ‘날 그만 잊어요’ ‘미안해요’ 등 메가 히트곡을 양산했다. 최근엔 ‘You are my everything’ ‘구르미 그린 달빛’ ‘지워져’ 등 드라마 OST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런 다양한 곡들을 명품 보이스로 완벽한 올 라이브 밴드와 함께 선사하고, 어쿠스틱하게 편곡하거나 거미가 직접 건반 연주를 하며 부르거나 관객들과 함께 부르는 등의 다양한 방법을 통해 콘서트에서만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했다.

두 번째 비결은 남녀노소와 소통할 수 있는 조근조근한 입담이다. 관객의 다양한 사연을 듣고 인터뷰하며 공연의 재미를 더했다. 특히 ‘꽃미다방’ 이벤트로 직접 무대에서 소개팅을 시켜주면서 관객들과의 밀착 소통을 이끌어갔다.

세 번째는 완벽한 세트리스트다. 거미는 시작 6곡과 마지막 5곡을 10인의 올라이브 밴드와 함께 고품격 라이브로 들려줬다. 중간에는 신청곡을 받아 유튜브 ‘거미TV’를 통해 선보인 커버곡 ‘비도 오고 그래서’와 ‘한숨’을 배치해 거미만의 감성으로 또 다른 즐거움을 주는가 하면 ‘하하하쏭’ ‘하늘을 달리다’ ‘넌 내게 반했어’ 등 전 세대가 좋아할 곡들을 메들리로 구성해 열정의 무대를 만들었다.

이렇듯 거미는 투어마다 볼거리 가득한 공연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하며 곡 분위기에 어울리는 무대 스타일링으로 음악을 오감으로 즐기도록 구성해 값진 성과를 거뒀다.

사진=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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