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국가대표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에 폭행 뿐만아니라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며 그를 추가 고소하며 체육계에 파문이 일었다. 이런 가운데 유도선수 신유용이 자신도 고1 시절부터 꿈을 빌미로 코치로부터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사진=연합뉴스)

14일 한겨레는 신유용 유도선수와의 인터뷰를 공개, 고등학생 시절인 2011년 유도 코치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폭로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영선고 유도부에서 운동을 하던 고등학생 신유용 선수는 해당 코치의 숙소 청소에 갔다가 매트리스로 올라오라는 말을 들은 휘 성폭행 피해를 입었다. 당시 해당 코치는 "너 막 메달을 따기 시작했는데 이거 누군가한테 말하면 너랑 나는 유도계에서 끝이다. 우리 한국 떠야 해. 한강 가야 해"라고 그를 협박했다.

이후 코치의 성폭행은 계속됐고, 신유용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유도 대회 3위를 기록하자 “생리했냐?” 묻고 임신테스트기 2개를 주며 해보라고 했다고 한다. 또한 2012년 1월 고창에 있는 한 산부인과로 데려가 초음파 검사를 하도록 시키기도 했다.

한편 신유용은 이같은 성폭행 피해 사실을 밝힌 것에 대해 "심석희 선수에게 고맙다고 했다.  저는 운동을 그만두고 ‘미투’를 한 거다. 심석희 선수는 현역 최정상급의 스케이트 선수다. 그런데도 용기를 내줘서 대단히 감사했다. 심 선수도 어릴 때부터 맞았다고 했다. 운동선수들이 다 그래서 말을 못 해왔던 것"이라고 덧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신유용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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