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예 김보라가 죽음 이후에도 신스틸러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극본 유현미/연출 조현탁)에서 추락사고로 결국 죽음에 이른 김혜나(김보라)가 무서운 존재감으로 캐슬 사람들의 뇌리에 남았다.

김혜나는 의문의 사고로 베란다에서 추락해 죽기 일보 직전의 상황에 처했다. 긴급하게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병원에 있던 준상(정준호)이 혜나가 아닌 병원장 손자를 먼저 수술하기로 결정하며 결국 운명을 달리했다.

미처 친딸인 줄 몰랐지만 준상은 마지막까지 혜나를 외면한 셈. 캐슬에는 혜나를 죽게 만든 범인을 찾기 위해 한데 소란이 벌어졌다. 이에 혜나와 캐슬 인물들의 날선 대립이 하나 둘 드러나 시선을 모았다.

혜나는 예서(김혜윤)에게 자신이 준상의 숨겨진 친딸이라는 사실을 학교 홈페이지에 올리겠다고 협박하는가 하면, 자신을 좋아하는 우주(찬희)의 마음을 이용하는 것도 모자라 귀찮다는 듯이 ‘관둬’라고 말한 것.

특히 김주영(김서형)이 그동안 교내 시험지를 유출해왔다는 사실을 알고 예서를 서울 의대에 합격할 수 없도록 만들어달라고 당당하게 요구했다. 주영은 “넌 무서운 게 없니?”라며 말처럼 끝을 모르고 폭주하는 혜나의 욕망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을 소름 돋게 만들었다.

죽은 후에도 여전히 드라마의 신스틸러로서 막대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는 김보라는 어떤 인물과 맞붙어도 뒤처지지 않는 카리스마를 보여주며 연기력을 입증하고 있다. 분노, 눈물, 독기 어린 모습까지 폭발적인 감정 연기는 물론, 감당하기 어려운 현실에 두려움을 감추지 못하는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내며 촘촘한 서사를 무리 없이 이끌어가기도.

이렇게 첫 등장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 매 장면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모은 배우 김보라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은 금, 토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사진=JTBC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