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작가가 tvN ‘알쓸신잡3’를 통해 언급했던 만화 ‘내 어머니의 이야기’가 3주째 알라딘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애니북스

지난해 12월 14일 방송된 tvN ‘알쓸신잡3’에서 김영하 작가는 당시 절판된 상태였던 김은성 작가의 ‘내 어머니의 이야기’를 소개하며 “세상에는 사라져서는 안 되는 책들이 있다”라며 “근데 만화를 워낙 사람들이 요새 웹툰으로 보다 보니까 출판만화를 잘 안 사요. 근데 이 책은 좀 사주셨으면 좋겠고 누군가 내주셨으면 좋겠어요”라고 언급했다.

방송 후 시청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에 애니북스에서 ‘내 어머니 이야기’가 재출간됐고, 뜨거운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

‘내 어머니 이야기’는 총 4권 세트로 구성된 만화책이다. 만화가인 딸이 십 년에 걸친 긴 시간동안 어머니의 이야기를 녹취하여 그려낸 만화로, 출간 당시에도 한 사람의 생애를 통해 한국 근현대 백 년의 장면들을 그려낸 수작으로 평가받았다.

이 책에는 '놋새'라는 애칭을 가진 작가의 어머니가 일제 강점기에 태어나 일본군 위안부 징집을 피하기 위해 원치 않은 혼인을 하고 6.25 전쟁으로 피난민이 되어 남한에 정착을 하게 되는 과정 등 교과서에서나 배웠던 굵직한 사건들이 한 사람의 인생을 어떻게 만들어갔는지가 생생하게 그려져 있다.

12월 28일 예약 판매를 시작한 즉시 알라딘 주간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후 현재까지 베스트셀러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주 구매자는 여성으로 전체 구매자의 79.3%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40대 여성의 구매가 전체의 34.1%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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