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으로 가짜 임금 노릇을 시작한 여진구의 선행들이 냉혹한 궁궐에 뜨거운 바람을 일으키기 시작했다.

14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극본 김선덕/연출 김희원/제작 스튜디오 드래곤)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월화극 1위를 수성했다. 이날 방송 시청률은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가구 평균 8.0%, 최고 9.4%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닐슨코리아 기준)

하선은 동생 달래(신수연)에게 몹쓸 짓을 한 원수 신이겸(최규진)을 응징하기 위해 조건을 내걸고, 이헌(여진구)를 대신해 가짜 임금 노릇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독살 시도의 배후를 밝히고자 한 도승지 이규(김상경)는 대비(장영남)을 의심했다. 이에 하선에게 ‘대비전을 발칵 뒤집고 오라’는 숙제를 줬다. 하선은 때마침 문안인사를 드리러 온 중전 소운(이세영)과 함께 대비전에 들어 다과에 독이 들어 있을지도 모른다고 일부러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초조해진 대비와 진평군(이무생 분)은 다가오는 사냥에서 임금을 시해하려는 계략을 꾸며 긴장감을 자아냈다.

임금이 강건하다는 사실을 천명하기 위해 사냥터에 나선 하선. 신치수(권해효)를 대신해 아들인 신이겸이 사냥에 나왔다. 이규는 장무영(윤종석)에게 전하의 뒤를 따르라 명했지만 진평군의 습격을 받는 바람에 하선을 놓치고 말았다. 신이겸과 단둘이 남게 된 하선은 분노에 차 그에게 활을 겨눴고, 동시에 진평군이 하선에게 활을 겨눠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다.

중전 소운은 지아비(사실은 하선)의 변화를 느끼며 마음의 빗장을 걷어내기 시작했다. 자신을 위해 대비와 맞서는 임금의 모습에 감동을 받은 소운은 ‘다시 실망하게 될까 봐 두렵다’며 애써 자신의 속마음을 감췄지만, 그에게 선물 받은 개암나무 열매는 보물처럼 간직하며 애틋한 마음을 키웠다.

한편 tvN 월화드라마 ‘왕이 된 남자’는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 오늘(15일) 밤 9시 30분에 4회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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