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순 아이돌’의 대명사 에이핑크가 1년2개월 만에 완전체로 컴백했다. 26일 0시 정규 3집을 공개했다. 앨범명부터 ‘핑크 레볼루션(Pink Revolution)’을 내세우며 그들만의 독보적인 러블리함에 혁명적 진화를 밝혔다.

에이핑크는 지난 2011년 ‘몰라요’로 데뷔했다. 이후 ‘NoNoNo’, ‘Mr. Chu’, ‘LUV’를 연속 히트시키며 대한민국 대표 청순돌로 자리매김했다. 어느덧 데뷔 5년 차를 맞은 에이핑크의 음악적 변화와 성숙은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다.

 

청순 레볼루션

완전체로 돌아오는 걸그룹 에이핑크는 업그레이드 된 청순미를 들고 찾아왔다. 그들은 ‘청순’ 콘셉트의 대명사답게 자신들의 강점을 유지하면서도 음악적으로 확실히 발전된 모습을 들고 나왔다.

타이틀곡 ‘내가 설렐 수 있게’는 연인을 향한 가슴 벅찬 설렘의 메시지를 수채화 같은 투명하고 맑은 가사에 힙합 리듬이 가미된 미디엄 템포의 알앤비 댄스곡이다. 올해로 5년차를 맞은 에이핑크는 여전한 청순미를 바탕으로 다소 식상해질 수 있는 음악적 색깔에 색다름을 가미해 또 한 번 정상에 도전한다.

 

5년차 아이돌의 성숙함

에이핑크의 이번 컴백은 지난해 7월 정규 2집 앨범 ‘핑크 메모리’로 활동 이후 약 1년 2개월만이다. 그간 멤버들은 전 세계를 돌며 콘서트를 개최하고 현지 팬들과 만나 다양한 무대 경험을 쌓았다. 5년차 아이돌로서 많은 경험들이 쌓였고, 음악적인 성장도 이뤘을 거라는 기대가 일단 크다.

타 아이돌들과 차별되는 ‘無 섹시, Only 청순’ 퍼포먼스를 과시해 온 에이핑크가 이번 활동에선 또 어떤 모습으로 무대에 오를지 기대가 몰리고 있다. 앨범 발매와 동시에 공개된 타이틀곡 ‘내가 설렐 수 있게’ 뮤직비디오 속 모습만 살펴봐도 한층 성숙해진 멤버들의 모습을 느낄 수 있다.

 

짙어진 뮤지션 색채

이번 3집 앨범에는 다채로운 장르의 9곡이 수록됐다. 일본 발표곡 ‘Brand New Days’를 한국어 버전으로 재구성한 ‘Catch me’에서부터 데뷔 5주년 기념곡 ‘네가 손짓해주면’까지 에이핑크만의 음악적 성장을 엿보게 한다. 댄스 아이돌 그룹이란 이미지와 사뭇 다른 어쿠스틱 팝 ‘Ding Dong’에서는 청아한 목소리로 노래하는 에이핑크의 성숙한 면모도 느낄 수 있다.

특히 리더 박초롱은 작사가로 앨범에 직접 참여했다. 수록곡 ‘To. Us’에서는 박초롱이 함께 걸어온 시간들을 소중한 추억으로 만들어준 멤버들을 향해 고마움을 드러냈다. 이처럼 에이핑크는 아이돌에서 조금씩 진화하는 뮤지션의 면모를 갖춰가고 있다.

 

 

사진=플랜에이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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