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첫 탈락국은 인도였다.

로이터=연합뉴스

15일 열린 2019 아시안컵 A조 3차전 인도와 바레인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자말 라쉬드의 페널티킥 골로 바레인이 1-0 승리를 거뒀다. 아시안컵 조별리그 첫 탈락국이 나오는 순간이었다. 인도는 조별리그 1승 2패를 거두며 A조 꼴찌로 아시안컵이 열리는 아랍에미리트(UAE)를 떠나게 됐다.

인도의 아시안컵 출발은 완벽했다. 7일 A조 1차전에서 태국을 4-1로 완파했다.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승리를 거둔 건 55년 만에 일이었다. 1964년 대회에서 2승 1패 성적으로 준우승을 차지한 뒤 긴 여정 끝에 승리를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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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 우위를 점했던 태국을 대파하면서 인도는 상승세로 접어들 거로 예상됐다. 하지만 2차전에서 개최국 아랍에미리트에 0-2로 패한 뒤 바레인에 0-1로 지면서 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감하게 됐다.

인도의 2, 3차전 문제는 뒷심이었다. 두 경기 모두 후반 막판에 상대에게 골을 헌납했다. 점유율도 30대70, 40대 60으로 밀렸고 바레인과 경기에서는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조별리그 탈락 여파로 콘스탄틴 감독이 바레인전이 끝난 뒤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들쭉날쭉한 경기력, 인도 선수들의 큰 대회 경험 부족, 전력상 열세 등을 뒤엎지 못하면서 인도는 8년 만에 다시 출전한 아시안컵을 뒤로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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