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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스털링·쿨리발리, 인종차별 논란 맞선 잉글랜드-이탈리아 축구

지난 14일 영국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2018-2019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경기가 열렸다. 이날 래시포드의 결승골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승리를 거뒀고 토트넘은 시소코, 케인의 부상으로 패배 후 걱정이 커졌다. 하지만 가장 문제가 된 건 손흥민을 향한 팬의 인종차별 행위였다.

AP=연합뉴스

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이날 한 관중이 SNS를 통해 올린 손흥민을 향한 인종차별 목격담을 구단이 확인했다고 전했다. 토트넘은 관중과 함께 용의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토트넘은 이미 인종차별과 전쟁을 선언했다. 지난달 아스널과 경기에서 한 팬이 경기장 안으로 바나나(원숭이라는 뜻)를 던진 걸 보고 포체티노 감독은 “인종차별을 없애고 싶다”며 화를 냈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도 사건 조사에 나섰으며 추가 정보를 수집하는 과정이라고 전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그동안 인종차별에 시달렸다. 작년 12월 맨체스터 시티의 라힘 스털링은 첼시와 경기에서 인종차별을 당했다. 첼시 팬들이 스털링을 향해 피부색을 비하하는 인종차별 욕설을 퍼부었다. 첼시는 해당 팬 4명에 대해 경기장 출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사진=연합뉴스

스털링은 첼시전 직후 자신의 SNS를 통해 대중의 잘못된 행동을 비판하는 장문의 글을 올렸다. 또한 나이키의 차별 반대 캠페인 광고 전면에 모습을 드러내며 인종차별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크게 냈다. 나이키는 2018년 초부터 차별 반대 광고 캠페인을 시작했다.

FIFA(국제축구연맹)는 2014년부터 ‘Say No To Racism(인종차별 반대한다고 말하세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인종차별에 대비했다. FIFA는 인종차별 구호를 방치하면 해당 협회에 벌금을 부과하고 주심에겐 경기 몰수 권한을 부여했다. 그만큼 러시아에서도 인종차별이 심하다는 걸 알 수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12월 27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리에A 19라운드 인터밀란과 나폴리 경기에서도 인종차별 야유가 쏟아졌다. 그 중심에는 세네갈 출신 나폴리 수비수 쿨리발리가 있었다. 일부 인터밀란 팬들이 쿨리발리를 향해 원숭이 소리를 내며 욕설을 퍼부었다. 경기가 끝난 뒤 해당 발언은 중계화면과 SNS 영상을 통해 전세계로 퍼졌다. FIFA가 이 사태를 개입하기까지 이르렀다.

세리에A 사무국은 징계위원회를 열어 인터밀란에 책임을 물었다. 2번의 홈경기 무관중 경기라는 중징계를 내렸다. 카를로 안첼로티 나폴리 감독은 “다시 이런 일이 생긴다면 우리가 먼저 경기장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나폴리 팬들은 쿨리발리 얼굴을 프린트해 만든 가면을 쓰고 그를 응원했다. 세리에A 모든 감독이 나서서 쿨리발리를 지켰고 인종차별을 반대하는 목소리를 냈다. 유벤투스에서 뛰고 있는 호날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포그바도 쿨리발리를 응원했다.

시대가 변하고 있지만 인종차별 행위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관중과 선수가 경기장에서 가깝게 마주하는 축구 경기는 인종차별이 만연하게 발생하고 있다. 각국 협회와 FIFA가 나서서 해결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곳곳에 숨어있는 인종차별자를 찾아내기는 힘들다. 최근 1년간 인종차별 행위는 계속 일어났고 여러 이슈를 낳았다. 인종, 국가를 뛰어넘고 세계 평화와 화합을 이뤄내고 있는 축구 경기에서 인종차별이 사라질 수 있을지 모든 축구인과 팬들의 노력이 필요하다.

에디터 박경희  gerrard@slist.kr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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