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할리우드에서 가장 핫한 소식은 바로 ‘브란젤리나’ 커플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의 이혼 소송이다. 공식 결혼 생활 2년을 포함해 12년을 함께해 온 이들의 결별 소식은 전세계 팬들에게 적잖은 충격을 안겼다.

 

그동안 많은 스타 커플들의 이별 소식에 늘 화제를 모았던 건 ‘위자료’ 문제 때문이다. 3억5000만 달러(한화 3890억 원)의 재산을 소유한 브래드 피드와 2억7500만 달러(3057억 원)를 보유한 안젤리나 졸리의 재산 분할이 어떻게 이뤄질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이들에 앞서 역대급 위자료를 나눈 할리우드 스타들은 누가 있을까?

 

5위. 마이클 더글라스 & 디안도라 - 7900만 달러

연기파 배우 마이클 더글러스는 불세출의 미녀 스타 캐서린 제타 존스의 마음을 얻기 위해 전 부인에게 7900만달러(880억 원)의 위자료를 건네야만 했다.

마이클 더글라스는 아내 디안도라와 결혼 생활 중이던 지난 1998년 프랑스 도빌 영화제에서부터 25살 연하인 배우 캐서린 제타 존스와 본격으로 만남을 가졌다. ‘사랑꾼’(?) 더글러스는 디안도라에게 쿨하게 위자료를 지불하고 결혼 생활을 청산한 뒤 제타 존스와 백년가약을 맺었다.

 

4위. 케빈 코스트너 & 신디 실바 - 8000만 달러

케빈 코스트너가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 반열에 오르기까지 그의 곁에는 무명 시절부터 함께 달려온 아내 신디 실바가 있었다. 하지만 코스트너가 할리우드에서 큰 성공을 거둔 후 여자문제가 끊이지 않자 둘은 16년 간 결혼 생활을 청산하고 1994년 이혼을 발표한다. 당시 신디 실바는 코스트너의 재산 절반에 해당하는 8000만 달러(888억 원)을 위자료로 받았다.

 

3위. 해리슨 포드 & 멜리사 매티슨 - 9000만 달러

90년대 최고의 출연료를 받던 ‘톱스타’ 해리슨 포드는 영화 ‘ET’의 각본가로 유명세를 떨친 멜리사 매티슨과 이혼하며 경제적 손실을 톡톡히 치렀다.

그의 새 사랑은 TV 시리즈 `앨리 맥빌`의 여주인공이자 22세의 연하녀 칼리스타 플록하트. 포드는 지난 1983년부터 21년 간 함께 살아온 아내 멜리사 매티슨과 2004년 정식으로 이혼하며 9000만 달러(1070억 원)의 위자료를 지불했다. 이밖에도 해리슨 포드가 미래에 벌어들일 수입 중 일부까지 넘겨줘야 한다는 판결을 받았다.

 

2위. 스티븐 스필버그 & 에이미 어빙 - 1억1250만 달러

할리우드 영화계의 대부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은 지난 1989년 조강지처 에이미 어빙과 헤어졌다. 그 대가로 당시 거주 중이던 캘리포니아 연방법에 따라 재산의 50%에 해당하는 1억1250만달러(1200억 원)를 지불해야 했다.

1989년 이전 `죠스` `E.T` `인디애나존스` 등의 초대형 흥행작을 남기며 어마어마한 재산을 거머쥐고 있던 스필버그 감독은 재산 상 큰 손해를 입었지만, 여배우 케이트 캡쇼와 재혼한 이후 `쉰들러 리스트` `쥐라기 공원` `라이언 일병 구하기` 등의 대작들을 통해 또다시 거액을 품안에 안는 저력(?)을 보여줬다.

 

1위. 멜 깁슨 & 로빈 무어 - 4억2500만 달러

2012년 28년간 결혼 생활을 유지한 전 부인 로빈 무어와 이혼한 멜 깁슨은 위자료로 무려 4억2500만 달러(5000억 원)에 달하는 금액을 위자료로 지급했다. 1970~80년대 ‘매드맥스’ 시리즈, 1990년대 ‘리썰웨폰’ 시리즈로 할리우드 최고 출연료 배우였던 그의 이력을 생각해봤을 때 놀라운 일은 아니다.

이미 전처 로빈 무어와 7명, 이후 사귄 여자친구 옥사나 그레고리버와 사이에 딸 하나를 두고 있던 멜 깁슨이지만 최근 35살 연하 여자친구 로잘린드 로스의 임신 사실이 보도돼 전세계 팬들에게 놀라움을 안기고 있다. 이로서 9명의 자녀를 키우게 된 그는 환갑의 나이에도 독보적인 활력가로서 입지(?)를 탄탄히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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