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선물세트에도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다. 3만~5만원대 중저가 실속형 상품이 인기를 끄는 반대편에는 지난해 추석부터 프리미엄 상품을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롯데백화점이 2019년 설을 맞이해 준비한 다양한 프리미엄 선물세트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100만원대 프랑스 샴페인은 판매 시작 14일 만에 60병이 팔려나갔고 올해 700만원의 프랑스 레드와인 2009년 빈티지 선물세트는 5일 만에 5세트가, 135만원의 최고급 한우 선물세트도 전체 100세트 중 17개가 판매됐다.

롯데백화점은 ”프리미엄 한우, 굴비뿐만 아니라 과일, 장류, 장아찌까지 고품격 선물세트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한 프리미엄 상품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3세트만 준비한 ‘KS 그레이트 빈티지 명품 와인세트’의 경우 1년에 600~700 상자만 생산되는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르 팽(Le Pin)’ 2015년 빈티지로 구성됐다. 'KY 세기의 빈티지 와인세트 1호'는 프랑스의 '샤토 오브리옹'과 '샤토 무똥 로칠드' 2009년 빈티지로 구성됐다. ‘KS 샴페인 엔젤 트리플 컬렉션’도 3세트가 판매됐다. ‘엔젤 샴페인’은 프랑스 샹파뉴 지방에서 생산돼 파티 샴페인으로 유명하며 브뤼 라인, 로제 라인, 빈티지 라인으로 구성됐다.

축산·수산·농산 상품군에서도 고가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축산 상품군에서는 ‘L-No.9 세트’가 대표적이다. 한우 1++ 등급 중에서도 최상위 등급인 No.9 등급의 등심, 안심, 채끝, 살치살 등 10가지 인기 부위로 구성돼 100세트를 한정 판매하는데 지난 11일 본 판매 시작 이후 17세트가 판매됐다.

수산 상품군에서는 국내산 참조기 10마리로 구성된 ‘영광 법성포 굴비세트 황제’를 250만원에 선보였다. 이 세트는 통상 10년 정도 자란 매우 귀한 참조기들로 만든 굴비로 이뤄졌다. 시중에서 쉽게 보기 어려운 희소성에 매력을 느낀 고객들이 매년 찾고 있는 스테디셀러 선물세트이다.

농산 상품군에서는 사과, 배, 한라봉으로 구성된 ‘명품 3종세트’가 벌써부터 인기다. 흠이 없고, 깨끗한 450g 이상의 사과, 930g 이상의 배, 500g 이상의 한라봉 중에서 엄선한 상품들로 이뤄져 있다. 명절 제수 상품으로 인기가 있어 고급스러운 상차림을 원하는 고객들의 관심을 사는 중이다.

장아찌와 장류로 이뤄진 특별한 선물세트도 매년 인기 있다. ‘기순도 토판염 구벌죽염간장 명품찬 특선 1호’ 세트는 인삼장아찌, 자연송이장아찌, 구벌죽염 간장, 구벌죽염 된장으로 구성됐다. 토속적이면서도 실용성이 좋고 오랜 보관이 가능해 매년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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