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자와 한지민이 다르지만 같은 두 ‘혜자’로 색다른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후속으로 오는 2월 11일 첫 방송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가 몸은 70대지만 영혼은 20대인 김혜자 한지민 스틸컷을 공개했다.

‘눈이 부시게’는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여자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 같은 시간 속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남녀의 시간 이탈 로맨스를 그린다.

김혜자와 한지민의 특급 만남을 성사시킨 ‘눈이 부시게’는 자신의 이름과 같은 캐릭터로 파격 변신을 예고한 국민 배우 김혜자와 배우로서 정점에 선 한지민의 2인1역 캐스팅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앞서 티저 포스터를 통해 김혜자와 한지민의 세월을 뛰어넘는 감성 케미가 공개되며 기대감은 더욱 뜨거워졌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김혜자와 한지민의 캐릭터 스틸컷이 흥미를 유발한다. 정감 가는 미용실 거울 앞에 선 김혜자는 자신의 모습에 깜짝 놀라 얼어붙었다. 같은 상황에 처한 한지민 역시 얼굴을 부여잡고 비명을 지르며 혼란에 빠져있는 모습. 자신의 얼굴이 낯선 듯 한참을 응시하는 두 혜자의 모습에서 이들이 그려나갈 특별한 이야기에 궁금증을 증폭한다. 특히 손동작의 작은 디테일부터 흔들리는 눈빛과 표정까지 완벽하게 복제해 데칼코마니를 이룬 두 배우의 역대급 2인 1역 연기도 기대를 더한다.

김혜자와 한지민이 연기하는 혜자는 무한 긍정 마인드를 장착한 의리녀에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아나운서 지망생이다. 뜻하지 않게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갖게 됐지만 뒤엉킨 시간 속에 갇혀 버린 인물이다.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한순간 늙어버린 ‘김혜자’. 세월을 훌쩍 뛰어넘어 같은 ‘시간’을 살아가게 된 김혜자와 한지민이 만들어갈 가슴 벅차고 눈이 부신 순간이 따뜻한 공감과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며 봄을 연다.

김혜자는 “한지민은 너무 사랑스러운 배우다. 그녀와 좋은 시간을 함께할 수 있어 행복했다”고 말했다. 한지민 역시 “김혜자 선생님과 같은 배역, 그것도 선생님의 본명을 가진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다는 게 가장 감동스러운 부분”이라며 서로를 향한 따뜻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드라마하우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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