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술에 배부르면 두 번째 잔부터 취할 수 있다. 연출 데뷔작 성공으로 단숨에 충무로 기대주로 떠오는 감독들이 자신들의 두 번째 작품을 올해 내놓는다. 데뷔작 성공을 뒤로하고 또 한번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알아본다.

 

# ‘뺑반’ 한준희 감독

‘차이나타운’으로 장편영화 연출 입봉한 한준희 감독은 김혜수, 김고은 등 여배우 투톱을 내세워 액션 스릴러 드라마 연출에 재주가 있다는 걸 보여줬다. 기존 느와르 장르의 고정관념을 깨면서 세련된 연출력으로 언론과 관객들의 호평을 얻었다. 특히 백상예술대상 신인감독상을 받으며 영화계 유망한 신인감독으로 평가받았다.

그가 뺑소니전담반이라는 독특한 설정의 1월 30일 개봉을 앞둔 ‘뺑반’으로 돌아온다. 범죄오락액션이라는 ‘차이나타운’과 전혀 다른 장르와 소재로 한준희 감독이 새로운 도전을 시도한다. 스피디한 카 액션과 배우들의 연기력이 더해 한준희 감독만의 독창적인 영화가 탄생할지 기대를 모은다.

# ‘사바하’ 장재현 감독

장재현 감독 역시 한준희 감독처럼 4년 만에 신작을 들고 찾아온다. 하지만 느와르에서 액션으로 장르를 바꾼 한준희 감독과 다르게 장재현 감독은 장편 연출 데뷔작 ‘검은 사제들’의 뒤를 이어 또 한번 오컬트 무비 ‘사바하’(2월 20일 개봉)로 관객에게 선보인다.

‘사바하’는 이정재, 박정민이 출연해 신흥종교를 쫓는 흥미로운 스토리로 진행된다. 박소담이라는 배우를 충무로 스타로 만들어줬고 김윤석, 강동원 두 남자의 케미를 다룬 ‘검은 사제들’에 이어 이번에도 새로운 스타 발견, 이정재-박정민의 케미를 터뜨릴 수 있을지 장재현 감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롱리브더킹‘ 강윤성 감독

2017년 추석 극장가에서 688만 관객을 동원한 ’범죄도시‘를 통해 수많은 패러디를 낳는 등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강윤성 감독이 동명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롱리브더킹‘으로 돌아온다. 김래원이 주연을 맡아 강윤성 감독의 두 번째 연출작에 힘을 더한다.

’롱리브더킹‘은 목포 최대 조직 보스가 우연한 사건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다는 독특한 전개로 예비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범죄도시‘에 이어 진선규, 최귀화가 이번 영화에 합류해 기대감을 높인다. 또 한번 범죄영화로 강윤성 감독이 관객들을 끌어모을 수 있을지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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