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이 호주오픈 2회전 탈락했다.

17일 호주 멜버른파크 멜버른 아레나에서 열린 2019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2회전에서 정현(25위)이 프랑스의 피에르 에르베르(55위)에 1-3(2-6, 6-1, 2-6, 4-6)으로 졌다.

지난해 호주오픈에서 한국인 최초로 메이저대회 4강에 올랐던 정현은 올해 대회에서도 팬들의 기대 속에 4강 이상 성적을 노렸지만 아쉽게 2회전에서 탈락했다.

1세트를 27분만에 내준 정현은 2세트 6-1로 에르베르를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다. 하지만 3세트부터 에르베르의 스트로크에 대응하지 못하며 3세트에 이어 4세트까지 내줬다.

특히 정현은 3세트에서만 에르베르(5개)보다 3배 가까운 13개를 기록했다. 지난해 4강 진출로 랭킹포인트 720점을 받았던 정현은 이번 대회 2회전 탈락으로 랭킹포인트 45점 방어하며 대회 이후 세계 랭킹 50위 안팎으로 밀려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