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최다 우승국 일본(4회)이 17일 오후 10시 30분 아랍에미리트(UAE) 칼리파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우즈베키스탄과 2019 아시안컵 F조 최종전을 앞두고 고민이 많아졌다.

EPA=연합뉴스

일본은 2차전까지 끝난 현재 우즈베키스탄과 함께 2승을 거뒀지만 골득실차에 밀려 2위에 올랐다. 이번 최종전에서 일본의 우세가 점쳐지는 만큼 일본이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가능성은 높다. 하지만 1위로 올라가도 일본은 마냥 웃을 수 없는 입장이다.

1위로 16강 진출시 E조 2위를 만난다. 현재 E조 2위는 사우디 아라비아다. 사우디 아라비아는 한국과 아시안컵 직전 평가전에서 0-0으로 비긴 후 조별리그 두 경기 모두 무실점 승리하며 상승곡선을 타고 있다. 일본에게는 껄끄러운 상대임이 분명하다.

또한 16강에서 사우디 아라비아를 이긴 후 4강까지 간다면 상대가 이란이 될 수 있다. 이란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후보다. 아시아 최강 자리를 놓고 두 팀이 4강에서 만난다면 다른 한쪽에서 토너먼트를 치를 한국이 웃을 수 있다.

일본이 조 2위로 16강 진출시 호주를 상대한다. 호주 역시 우승후보이며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하다.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요르단에 발목잡혔지만 나머지 두 경기를 모두 이기며 저력을 과시했다. 특히 일본은 호주에게 쓰라린 기억이 있어 피하고 싶은 상대일 것이다.

한국은 일본을 4강 또는 결승에서 만날 수 있다. 국내 축구팬들은 불꽃 튀는 한일전을 결승에서 보길 바라는 마음이 크다. 아니면 일본이 토너먼트에서 탈락하길 바란다. 일본이 17일 펼쳐질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1위에 오를지 아니면 2위로 16강에 진출할지 궁금증을 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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