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캉’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오늘(28일)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를 상대로 침묵했다.

‘끝판왕’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팀이 홈런 5방을 앞세워 12-5로 대승해 등판하지 않았다.

‘빅보이’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원정경기에서 벤치를 지켰다. 갈길 바쁜 시애틀은 4-8로 역전패했다.

‘출루머신’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 역시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원정경기에 결장했다. 볼티모어가 1-5로 졌다.

한편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접은 박병호(30·미네소타 트윈스)는 오늘 새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 강정호 4타수 무안타

강정호는 컵스와 홈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3삼진 1볼넷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7에서 0.263(303타수 81안타)로 하락했다.

첫 타석에서 컵스 선발 존 래키의 커터에 삼진을 당하는 등 래키의 주무기 커터를 공략하지 못했다. 피츠버그는 4-6으로 패해 4연패에 빠졌다.

 

◆ 박병호 “내년 3월까지 완벽한 몸으로”

오늘 새벽 귀국한 박병호는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좋은 경험을 한 것에 만족한다"며 "몸을 잘 만들어서 내년에 더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그는 "생각했던 것보다 투수들이 훨씬 강했다"며 "국내와 비교해 기본적인 평균 구속과 볼 움직임이 다르다. 아무래도 처음 상대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도 생소했던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타격 폼을 간결하게 해야 힘 있는 투수들을 상대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병호는 8월 25일 오른손 중지 수술을 받아 시즌을 마감했다. 몸 상태에 대해 "손가락 인대를 잡아주는 연골이 찢어져 움직일 때 통증이 있었다"면서 "큰 수술이 아니었기 때문에 11월부터는 가볍게 타격 연습할 수 있을 것 같다. 스프링 트레이닝 전까지 완벽한 몸 상태를 만드는 데 문제없을 거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내년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회에 대해서도 "그 전까지 몸 상태는 완벽하게 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사진출처=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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