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방에만 있고 싶은 날이 많아지고 있다. 미세먼지도 극심해 어디 나갈 마음이 쏙 들어가는 요즘이다. 집에서 쉬면서 편하게 정주행할 수 있는 시리즈와 영화가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다. 

# 다시 돌아온 프랭크 캐슬의 복수혈전 ‘마블 퍼니셔 시즌2’

시즌1 공개 후 로튼토마토 지수 94%를 기록하며 해외 언론과 관객들을 사로잡은 ‘마블 퍼니셔’가 두 번째 이야기로 돌아온다. ‘마블 퍼니셔’ 시리즈는 가족을 죽게 한 자들에 대한 복수를 시작으로 뉴욕을 위협하는 악의 세력을 처단하고 정의를 실현시키는 ‘퍼니셔’ 프랭크 캐슬(존 번탈)의 이야기다.

시즌2에서는 이전 시즌에서 퍼니셔에게 참혹하게 짓밟힌 빌리 루소(벤 반스)가 퍼니셔를 향한 피의 복수를 다짐하며 더욱 깊어진 갈등과 강렬해진 액션을 선사할 예정이다. 마블 히어로 사상 가장 난폭하고 냉혹한 안티 히어로 퍼니셔가 더욱 거대해진 범죄세력에 맞서 한층 강렬해진 액션을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 거칠 것 없는 두 노년의 유쾌한 우정 ‘그레이스 앤 프랭키 시즌5’

‘그레이스 앤 프랭키’는 어느 날 서로 사랑에 빠지고 말았다는 남편들의 충격적인 커밍아웃을 접하게 되는 그레이스(제인 폰다)와 프랭키(릴리 톰린)가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앙숙이었던 관계를 벗어나 뜻밖의 우정을 키우게 되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다.

시즌5는 두 부부가 공동으로 사놓은 별장을 자식들이 말없이 팔아넘기며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나이와 상관없이 자신의 인생을 당당하고 개성있게 살아가는 노년 주인공들의 이야기를 담아냈다. 1960년대부터 활발하게 활동해온 할리우드 대표 여배우 제인 폰다와 릴리 톰린이 주연을 맡았고 성 소수자, 다민족 가정, 노년의 성 등 결코 가볍지 않은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 넷플릭스가 처음 선보이는 아랍에미리트 시리즈 ‘하트 오브 저스티스 시즌1’

‘하트 오브 저스티스’는 아부다비를 배경으로 미국에서 법학 학위를 받은 후 귀국한 파라라는 야심차고 열정적인 젊은 변호사에 대한 이야기다. 아부다비 사법부에 있었던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사실감 있게 그려냈다.

‘맨 인 블랙’ 시리즈의 프로듀서 월터 파크스와 드라마 ‘LA 로’로 에미상을 받은 프로듀서 윌리엄 핀켈스타인이 제작한 작품으로 아랍에미리트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넷플릭스에서 서비스되는 작품이다.

# 평단의 찬사를 받은 수작 ‘소니’

영화 ‘소니’는 여성을 상대로 흉악한 범죄가 일어나는 인도 델리에서 여경 소니와 그녀의 상관 칼라파가 함께 사건을 맡게 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불같은 성격의 소니는 사건을 처리하던 중 빈번히 소동을 일으키고 칼라파는 업무에 차질이 생길지라도 소니를 진심으로 걱정한다.

제75회 베니스영화제에서 처음으로 공개된 ‘소니’는 제62회 런던국제영화제 첫 번째 장편 경쟁 부문 후보에 올랐고 제12회 아시아 태평양 스크린 어워드에서는 2013년 이후 5년 동안 수상자가 없던 감독 특별언급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 매력적인 여대도 ‘카르멘 산디에고 시즌1’

‘카르멘 산디에고’는 빨간색 코트를 휘날리며 범죄 집단의 장물들을 다시 훔쳐 피해자들에게 돌려주는 현대판 로빈후드 카르멘 산디에고의 대담한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이다. 1985년 게임 회사 브로더번드가 ‘카르멘 산디에고는 세계의 어디에?’라는 교육용 게임 소프트웨어로 처음 출시된 뒤 시간여행편, 미국편 등 여러 버전의 게임이 나왔다.

이후 인기에 힘입어 1990년대 TV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져 북미에서 방영되기도 했다. 드라마 ‘제인 더 버진’으로 골든글로브 TV 뮤지컬 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받은 지나 로드리게스가 카르멘 역을 맡아 매력적인 여대도로 변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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