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전 대법원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18일 청구됐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중앙지검 사법농단 수사팀은 이날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해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공무상 비밀누설, 허위공문서작성 및 행사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6월 이후 7개월간 양승태 사법부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을 수사해왔다. 이 과정에서 전·현직 판사 100여명을 조사하며 다양한 진술과 물증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 전 대법원장은 총 40여개 혐의사실에서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등과 공모해 관여한 의혹을 받고 있다. 또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의 지시를 받아 재판 개입 및 법관 사찰 등을 한 혐의로 박병대 전 대법관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은 주말 지난 후 이르면 22일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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