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루머신’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가 시즌 막판 연일 맹활약을 펼치며 볼티모어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힘을 보태고 있다. 전날 대타 역전 결승 투런포를 날린 김현수는 오늘(3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전에서 멀티히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끝판왕’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1이닝 1실점을 하고도 행운의 시즌 6승을 챙겼다.

‘킹캉’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가 홈 최종전에서 무안타로 아쉬움을 남겼다.

 

◆ 김현수 2안타 1타점 팀 승리 이끌어

김현수는 토론토와의 원정경기에서 2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1볼넷 1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305에서 0.307(296타수 91안타)로 올랐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를 놓고 경쟁하고 있는 토론토를 맞아 1회초 첫 타석부터 좌전 안타를 만들었다. 후속타 불발로 홈을 밟지는 못했다.

0-0으로 맞선 3회초 1사 3루에서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2-0으로 앞서던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2루수 땅볼로 돌아섰다. 이어 7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1, 2루수 사이를 뚫는 우전안타를 날리며 2루주자 마이클 본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9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는 루킹 삼진으로 물러났다.

4-0으로 승리한 볼티모어는 87승 72패(승률 0.551)를 기록하며 토론토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순위 공동 1위가 됐다.

 

◆ 몰리나 끝내기 2루타로 오승환 V

오승환은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에서 3-2로 앞선 9회초 등판해 1이닝 2피안타 2탈삼진 1실점했다. 그러나 9회말 야디에르 몰리나가 극적인 끝내기 1타점 2루타를 때리며 팀이 4-3으로 승리해 오승환은 시즌 6승째(3패 18세이브)를 신고했다.

오승환은 선두 타자 라몬 카브레라에게 2루타를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호세 페라자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헤난 이리바렌을 2루수 땅볼로 잡으며 위기에서 벗어나는 듯 했다. 하지만 카브레라에게 3루 도루를 허용한 뒤 대타 스카 세블러에게 내야안타를 맞고 3-3 동점을 허용했다.

 

◆ 강정호 홈 마지막 경기 무안타

강정호는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63에서 0.261(306타수 80안타)로 떨어졌다.

1회말 첫 타석에서 잘맞은 타구가 3루수 직선타가 됐다. 4회말에는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이 경기는 양 팀이 1-1로 맞선 6회초 우천으로 중단단 뒤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됐다. 순위와 무관한 경기라 추후 편성하지 않기로 했고, 5회까지 기록을 인정하기로 했다. 피츠버그는 10월 1일부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올 시즌 마지막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사진출처=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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