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때리는' 현실 대사로 여심을 사로잡아 온 올리브 드라마 '은주의 방'이 내일(22일)로 어느덧 종영 단 1화만을 남겨두고 있다. 은주(류혜영)와 '은주의 방'은 어떤 엔딩을 맞이할지 궁금증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그간 뭉클한 감동을 주며 ‘격공’을 자아낸 현실적 명언을 되짚어 봤다.
# 세상에 쓸모없는 노력의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은주가 임용고시 준비생 다영의 고시원 인테리어를 도운 뒤 깨달음을 얻고 한 독백. 은주는 고시를 준비하며 부담감에 눌려 지쳐가고 있는 다영에게 "뭔가 꼭 엄청나게 변할 필요는 없다. 대단한 거 아니어도 괜찮으니까 한 번 해보자"며 어쩌면 자기 자신에게도 적용되는 말로 용기를 북돋아 줬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은주는 다영의 언니인 전 직장 후배를 만나게 돼 대화를 나누며 전 직장에 대한 그간의 미련도 깨끗히 털어버렸다.
은주는 "괴로워하면서도 미련이 남았던 내 노력의 흔적들. 그 시간을 마주할 용기가 생긴 지금 그 시간을 버릴 용기도 함께 생겼다"며 한결 가벼워진 마음으로 전 직장 프로젝트물을 버렸다. 이어 "세상에 쓸모없는 노력의 시간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괜찮다. 나도. 당신도. 우리의 지금 모든 순간이. 이젠 정말 무엇이든 새로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며 한층 성장한 모습으로 잔잔한 울림을 줬다.
# 뭔가를 계속 하는 사람들은 결과가 어떻든 그만큼 자란다
서른을 앞두고 어른이 되는 것에 대해 고민하는 은주에게 은주 엄마(김선영)가 해준 말이다. 은주는 민석(김재영)의 클라이언트가 자신과 사이가 안 좋은 혜진(박지현)이라는 사실에 심란해 민석과 다툰 후 자신이 어른이 돼가고 있긴 한 건지, 서른이 되어도 그대로란 생각에 답답함을 느꼈다. 그래서 은주네서 제일 어른이라고 생각되는 엄마에게 어른이 대체 무엇이냐고 묻는다. 하지만 은주 엄마는 뜻밖에 "아빠가 제일 어른"이라고 답변을 해 은주를 놀라게 만들었다.
은주 엄마는 "아빠가 요즘에 요리학원을 다닌다"며 "거기서 배워온 거라고 집에서 요리하고 신나서 떠드는 모습을 보면 이상하게 애 같으면서도 또 어른 같다"고 말했다. 은주가 "대체 어떤 점이 어른 같냐"고 되묻자 은주 엄마는 "엄만 그렇게 못한다. 요즘 니네 아빠 보면서 느낀다. 뭔가를 계속 하려고 하는 사람들은 그게 결과가 어떻든 또 그만큼 자라는 것"이라며 "아빠 얘기 들어주다가 엄마도 이것저것 배우는데 그럴 땐 진짜 어른스럽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은주에게 인테리어를 제대로 해보라고 응원, 은주를 빌어 대한민국 은주들을 격려하며 훈훈함을 느끼게 했다.
# 눈 앞에 보이는 것만 좇다간 눈앞에 보이는 데까지만 가다 끝난다
혜진의 제안을 받아들일지 거절할지 고민하는 민석에게 건넨 진우(유건우)의 따뜻한 조언. 민석은 혜진이 디자인이 아닌 현장 관리 일을 맡기려고 해 고민에 빠지지만 회사 재정 상황을 걱정해 의뢰를 받아들이려고 한다. 하지만 진우는 "해야 해서 하는 일은 충분히 했다. 현실적으로 당장 큰 돈을 못 버는 게 손해긴 하지만 그것보단 우리 회사 최고 인재가 제 능력 발휘도 못하는 데 붙들려서 시간 날리고 능력 못 쓰고 감정 상하는 것도 다 손해"라며 민석의 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눈앞에 보이는 것만 좇아서 가다간 눈앞에 보이는 데까지만 가다 끝난다. 그렇게 보이는 데까지만 가다 끝낼 생각 없다"며 "그러니까 충분히 고민하고 선택해라. 네 선택이 우리 회사의 가장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 감동을 줬다. 이후 민석은 결국 혜진의 제안을 거절하고 당장 눈앞에 금전적 이익에 연연하지 않으며 디자인 전문가로서의 길을 가겠다는 각오를 보일 수 있었다.
이처럼 매회 현실적으로 와닿는 에피소드와 대사로 비슷한 상황에 처한 시청자에게 커다란 공감과 위안을 안겨 온 '은주의 방'. 내일 방송인 마지막 화에서는 어떤 이야기로 시청자의 마음을 사로잡을지 기대된다.
사진=올리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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