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에 진출한 즐비한 해외파 감독들 가운데 올해 특히 주목 받는 각 대륙 감독은 누가 있을까. 할리우드 스틸러 4인을 호출했다.

 

◆ 남미...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멕시코 출신의 알레한드로 G. 이냐리투 감독은 지난해 ‘버드맨’으로 작품상, 감독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영화마다 뛰어난 작품성으로 감각적인 연출력을 인정받은 그는 신작에서 19세기 아메리카 대륙 설원 위에 인간의 생존의지를 절절하게 펼쳐내 또다시 전 세계 관객 시선을 강탈했다.

 

‘레버넌트: 죽음에서 돌아온 자’는 지난달 열린 제73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에서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노른자위 3개 부문을 휩쓸었다. 오는 28일 개최되는 제88회 아카데미 시상식에는 무려 12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 유럽...크리스토퍼 놀란, 바박 나자피

 

 

 

‘인터스텔라’로 흥행력을 과시한 영국의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은 ‘덩케르크’를 론칭한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 북부 덩케르크 철수작전을 소재로 삼았다. 34만명 연합군이 8일에 걸쳐 배를 이용, 독일 기갑부대의 포위를 뚫고 영국으로 철수하는데 성공한 작전이다. 놀란이 각본 및 연출을 담당하며 톰 하디, 마크 라이언스, 케네스 브래너 등이 출연하며 명장 한스 짐머(음악), 반 호이테마(촬영)가 참여한다. 5월 크랭크인해 내년 7월21일 개봉한다.

 

스웨덴 출신 바박 나자피 감독은 초대형 액션 블록버스터 ‘런던 해즈 폴른’을 3월에 터뜨린다. 세계 28개국 정상들을 타깃으로 한 사상 최악의 테러가 벌어진 런던, 미국 대통령이 납치되는 위기 상황에 맞서는 일급 경호원과 MI6의 활약을 그린다. 나자피 감독은 스톡홀름 필름 페스티벌, 스웨덴 예테버그 필름 페스티벌, 베를린 국제 영화 페스티벌 등 국제영화제에서 수상한 실력파. 거대한 스케일과 상상초월 액션신으로 액션 블록버스터의 신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 아시아...봉준호

 

 

‘설국열차’를 타고 할리우드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봉준호 감독은 배우 겸 제작자 브래드 피트와 넷플릭스 최고 콘텐츠 책임자인 테드 사란도스가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새 영화 ‘옥자’로 제2차 할리우드 공습에 나선다. 옥자라는 이름의 사연 많은 동물과 한 산골 소녀의 뜨거운 우정과 모험을 SF 터치로 그리는 영화에는 할리우드 톱스타 제이크 질렌할, 틸다 스윈튼, 폴 다노, 켈리 맥도날드, 빌 나이 등이 출연한다. 올해 개봉 예정이다.

 

에디터 용원중 goolis@sli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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