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8강에 진출했다.

사진=연합뉴스

21일 아랍에미리트(UAE) 샤르자의 샤르자 스타디움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2019 아시안컵 16강전에서 일본이 1-0 진땀승을 거뒀다.

일본은 아시안컵 최다우승국(4회)의 면모를 보이기 위해 초반부터 강한 압박과 거센 공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 월드컵 최종예선에서 사우디 아라비아에 원정패를 거둔 만큼 이번에 복수를 할 것으로 보였다.

일본이 조별리그에서 3승을 거뒀지만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사우디 아라비아 역시 마찬가지였다. 사우디는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카타르에 0-2 완패를 거두며 16강에 올랐다. 사우디에게 일본은 버거운 상대였다.

예상과 다르게 일본이 초반부터 수비적으로 나섰다. 라인을 내리고 사우디의 공격을 받아내는데 신경썼다. 사우디가 공격을 주도했고 일본은 역습 한방을 노렸다. 전반 18분 일본 코너킥 상황에서 토미야스가 헤더골을 넣으며 일본에 리드를 가져왔다.

1-0으로 앞선 일본은 더욱 수비적인 형태를 유지했다. 후반에도 사우디는 총공세를 펼쳤다. 이날 일본이 기록한 점유율은 23.7%에 불과했다. 패스 플레이, 점유율을 중시하는 일본 축구에 걸맞지 않는 기록이었다.

결국 사우디는 일본의 철옹성을 뚫지 못했다. 1-0으로 사우디를 이긴 일본은 8강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을 만난다. 두 나라의 8강전은 24일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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