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공명이 ‘극한직업’으로 돌아왔다. 그를 스크린에서 보는 건 처음인 관객도 많을 터. 그간 드라마 ‘딴따라’ ‘혼술남녀’ ‘하백의 신부’나 ‘수색역’ ‘얼음강’ 등 독립영화를 통해서는 봤지만 본격적으로 상업영화에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기 때문. 그렇기 때문일까, 공명은 ”처음에는 못 느꼈는데 강남에 포스터가 크게 걸려있고 버스 광고에도 제 얼굴이 있더라“며 ”많은 분들에게 보여지는 영화구나“고 모든 게 신기하다며 풋풋한 모습을 보여줬다.

공명은 ‘극한직업’에서 마약반의 막내 형사 재훈 역을 맡아 열정 충만한 모습을 완벽 소화해냈다. 실전경험은 전무하지만 마음만큼은 이미 실적 1등인 위험한 열정의 형사 재훈은 가끔 선배 형사들을 곤란하게 만들기도 하는 천방지축 캐릭터다.

‘극한직업’은 마약반 형사로 분한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이동휘 그리고 공명까지 5명 배우의 케미가 유독 돋보이는 영화이기 때문에 이들의 호흡에 대한 궁금증이 가장 많았다. 공명 또한 선배들 덕분에 현장 분위기가 너무나 좋았다며 일화을 풀어놨다.

”완성된 영화를 언론배급 시사회때 처음 봤다. 시작할 때 손잡고 보고, 끝날 때도 손잡고 그랬다“며 ”그때 너무 기분이 좋았다. 솔직히 객관적으로 볼 수가 없지 않나. 주관적으로는 영화를 보는 내내 ‘아, 저 때는 그랬지’하면서 재밌었다“고 설레는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이어 ”리뷰는 제가 기계치라 다 찾아보지는 못하고 선배님들이 홍보를 다닐 때 댓글이나 반응을 보여주셨다. 반응이 좋은 것 같더라. 23일에 개봉하지만 일반 시사회나 쇼케이스 때 많은 분이 좋아해주시는 것 같아서 요즘 이것 때문에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5명의 배우는 스스로들을 '독수리 오형제'에 비견할 만큼 찰떡 케미를 보여줬다. 공명은 ”독수리 오형제라는 말은 제가 마지막으로 합류하고 리딩을 할 때 나왔다. 가끔 ‘팀워크가 좋아요, 케미가 좋아요’라는 얘기를 할 때면 ‘얼마나 좋으면 이렇게 얘기를 할까’ 하더라. 그런데 말하는 그대로 인 것 같다. 저는 막내기도 한데 그 시너지에 힘입어서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며 선배 배우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24살 차이나는 대선배 류승룡에 대해서는 더욱 고맙다며 말을 이었다.

”이런 인터뷰 자리에서는 ‘승룡 선배님’이라고 한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형’이라고 했다. 선배님께서 그냥 ‘선배님이라고 하지 않아도 돼‘라고 편하게 저를 끌어주셨다. 단톡방에는 ’류모티콘‘이라는 선배님의 이모티콘이 많은데 그런걸 사용하기도 한다. 그래서 어색한 부분이나 거리낌이 없었다. 촬영 크랭크업하고 선배님 집에도 자주 놀러갔고. 이런 거 하나하나 선배님을 대할 때 편하게 할 수 있게 해주셨다“

류승룡은 촬영장에서 다도를 전파해 여러 배우들을 다도에 빠지게 한 장본인. 공명 또한 류승룡 덕분에 다도의 매력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다도 세트를 가져와 자리를 펴신다. 처음에는 솔직히 잘 몰랐다. 그냥 주시니까 마셨는데 하면 할수록 매력에 빠지게 되더라. 마음의 안정이 생기고, 도란도란 얘기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주셨다. 다도를 하려고 현장에 가는 느낌이 들 정도였다“며 “물이나 커피를 마실 때 항상 아이스만 마셨는데 다도하면서 차를 마시는 게 좋더라. 편안해지고”

사진=판타지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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