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 이어서...

'극한직업'은 치킨이 메인이 되는 영화다 보니 촬영할 때도 치킨을 많이 먹었다는 공명은 “소품은 먹으면 안된다는 속설이 있지만 저는 드라마할 때도 많이 먹었다. 이번 영화는 메뉴가 치킨이다보니 더 많이 먹게 되더라. 먹는 장면이 있어서 먹을 때도 있었지만 손님들이 오는 장면에서 치킨 세팅할 때도 먹었다”고 말했다. 계속 치킨을 먹으면 물리지 않냐고 묻자 “물리긴 했는제 하루 이틀 지나면 다시 치킨에 매료됐다”며 ’치느님‘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다.

극 중에서 재훈은 치킨 맛집으로 거듭난 마약반의 잠복근무지에서 양파 4자루, 마늘 5첩, 파33단을 깐다. 마치 ’화생방‘ 훈련을 방불케 하는 주방 보조의 역할을 했던 것. 공명은 이 장면을 준비하기 위해 직접 요리학원을 다녀오기도 했다고.

“요리학원에서 양파 써는 장면을 배웠다. 칼질에도 정석이 있으니까. 원래는 칼질을 어설프게 했는데 그 부분을 트레이닝 받았다. 촬영하고 모니터링을 하는데 잘 나온 것 같아서 뿌듯했다”며 “나중에 배운 칼질을 사용하고, 그런건 전혀 없었다. 원래는 혼자 살다가 지금은 부모님이랑 살게 되니 요리를 안하게 되더라. 그런데 작년 추석, 어머니를 도와줄 때 ’칼질은 나한테 맡겨라‘하고 큰소리친 에피소드는 있었다”며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극한직업'에서 공명이 맡은 재훈 역의 가장 임팩트있는 장면을 꼽자면 단연코 영호(이동휘)의 손에 마치 애완견처럼 ’기다려‘라는 말을 듣는 장면일 터. 이 장면은 배우 이동휘의 애드립이 들어간 장면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명은 이 부분을 촬영할 때 고민이 많았는데 동휘형 덕분에 편안하게 연기했다고 말했다.

“시나리오 상에서는 ’환각상태에 빠져 나간다, 붙잡는다‘ 이런 식이었는데 동휘 형의 센스나 감각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나라고 생각한다”며 “환각상태라는 부분이 걱정이 많았는데 동휘형이 ’워워‘하면서 ’기다려라‘하니까 저도 편하게 할 수 있었다. 그 장면이 부담감이 있었는데 감독님과 동휘형 덕분에 편하게 연기했다”

특히 환각장면은 처음 도전하는 장면인 만큼 어떻게 그릴지 고민을 많이 됐던 부분. 이에 대해 공명은 “약을 하는 장면을 보면서 연습했다. 실제로 경험할 수 없는 것이니까 그런 부분에서 미드같은 것도 많이 봤다. ’내가 실제로 해보지 않고 어떻게 할까‘하고 걱정을 너무 많이 했다. 소금 봉지에서 들이마시는 장면은 없던 장면인데 감독님이 현장에서 필요하다고 해서 했다. 그 장면은 찾아보기는 했지만 고민했던 부분이 아니었다. 그래서 현장에서 조언을 많이 해주셨다”며 “정말 고민을 했어도 스스로가 ’아무 생각 없이 미쳐있자‘고 생각했다. 그 뒤에 개처럼 연기할 때도 아무 생각없이, 그 액션 들어가고 나서는 미친것처럼 하자고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공명은 설 구정을 앞두고 개봉하는 '극한직업'을 관람할 관객들에게도 인사를 남겼다. “’극한직업‘ 올해 2019년 설 구정에 가족끼리 보기 좋을 영화다. 행복하고 재밌게 찍었으니까 보시고 많이 웃으셨으면 좋겠다” 

사진=판타지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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