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트위스와 KIA타이거즈가 최근 연패에 빠지며 다시 미궁으로 빠져들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행 티켓이 오늘(2일) KIA가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사실상 티켓을 거머쥐었다.

 

◆ 헥터 완투승...이범호 2타점 결승타

KIA는 선발투수 헥터의 완투와 이범호의 결승 2타점 적시타를 앞세워 kt를 3-1로 꺾고 6위 SK 와이번스와의 격차를 1.5경기로 벌렸다. LG와 SK는 경기가 없었다.

KIA는 1회말 김주찬의 1타점 적시타로 앞서갔다. 3회초 kt 이대형의 1타점 희생플라이로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KIA 선발 헥터와 kt 선발 주권의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다.

하지만 KIA는 8회말 2사 만루의 찬스에서 ‘만루 사나이’ 이범호가 등장, 2타점 적시타를 날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헥터는 9이닝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15승을 수확했다. kt 선발 주권도 7⅔이닝 4피안타 6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패전 투수가 됐다.

 

◆ KIA 남은 4경기 중 2승만 해도 티켓

오늘 승리로 140경기를 KIA는 치른 68승 1무 71패를 기록했다. 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페넌트 레이스에서 KIA는 3일 kt, 5~6일 삼성 2연전, 8일 한화와 4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2경기를 남겨둔 6위 SK는 68승 74패로 6일 NC, 8일 삼성과 경기를 치른다.

SK가 2경기를 모두 승리한다는 가정하에 KIA는 남은 4경기에서 2경기만 승리하면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다. 5~6일 최종 포스트진출 5팀이 확정될 가능성이 높다.

4경기를 남겨둔 4위 LG(69승 2무 69패)는 1경기만 승리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다. LG는 3~4일 삼성 2연전, 6일 롯데, 8일 두산과 경기를 치른다. 큰 이변이 없다면 남은 티켓 2장은 LG와 KIA가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 4위, 5위 진출은 하늘과 땅 차이

이제 관심은 누가 4위를 차지하는 것. 자력으로 LG가 4위를 하려면 KIA가 4경기를 승리한다는 가정하에 3경기를 이겨야 한다. 결국 LG와 KIA는 8일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치열한 4위 싸움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트시즌을 4위로 진출하느냐 5위로 진출하느냐는 하늘과 땅 차이다. 4위 팀은 홈어드벤티지 +1로 2경기중 1승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만, 5위 팀은 2경기 모두 승리해야 준PO에 진출할 수 있다. 누가 4위를 차지하느냐는 이들과 각각 2경기씩을 남겨둔 삼성에게 물어봐야 할 것 같다.

 

사진출처=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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