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발표된 제91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후보 명단에 따르면 현재 국내 극장에서 상영하는 영화들이 장편 애니메이션 후보에 올랐다. 오스카가 꼽은 2018년 최고의 애니메이션을 아직 못 봤다면 극장을 찾아가보길 바란다.

사진='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포스터

# 코믹스 그자체의 환상 비주얼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이하 ‘스파이더맨’)은 최초로 대형 스크린에서 만나는 마블 히어로 애니메이션으로 마블 코믹스의 ‘얼티밋 코믹스 스파이더맨’을 원작으로 하는 작품이다. 개봉 직후부터 전세계 영화제의 언론과 관객들의 전례없는 호평 릴레이를 이어가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골고루 갖춘 세상에 없던 마블 애니메이션의 탄생을 알렸다.

제76회 골든글로브 시상식과 제30회 미국 프로듀서 조합상(PGA), 제24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등 해외 유수 시상식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으며 올 겨울을 뜨겁게 달군 최고의 화제작에 등극했다. 특히 오스카 바로미터인 미국 프로듀서 조합상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아 오스카에서도 수상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마블 코믹스를 스크린에 완벽히 구현해내 신선한 기획력과 작품성을 인정받았고 N차 관람 열풍을 이끌어내며 2019년에도 입소문 장기 흥행 열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미래의 미라이' 포스터

# 호소다 마모루 파워 ‘미래의 미라이’

‘시간을 달리는 소녀’ ‘늑대아이’ 등 애니메이션계 세계적인 거장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미래의 미라이’도 오스카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에 올랐다. ‘미래의 미라이’는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한 쿤이 미래에서 온 동생 미라이를 만나면서 시공간을 초월한 환상 여행을 떠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에 오스카 노미네이트되면서 올해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아시아권 영화 최초로 장편 애니메이션상 후보로 지명된 데 이어 또 한번 영광을 얻게 됐다. 오스카 후보 지명으로 다시 핞번 전세계가 주목하는 화제작임을 입증한 ‘미래의 미라이’는 지난 16일 국내 개봉해 호소다 마모루 감독 역대 최고 오프닝 스코어를 기록했다.

사진='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 포스터

# 역시 명불허전 디즈니!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

‘주먹왕 랄프2: 인터넷 속으로’(이하 ‘주먹왕 랄프2’)는 전편에 이어 또 한번 오스카 후보에 올랐다. 당시에는 ‘메리다와 마법의 숲’에 상을 내줬다. 이번에도 막강한 후보군 사이에 껴있어 수상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주먹왕 랄프2’는 게임기 세상에서 와이파이를 타고 인터넷 세상으로 건너온 랄프(존 C. 라일리)와 바넬로피(사라 실버맨)의 이야기를 다룬다.

인터넷 세상을 환상적으로 보여줘 눈을 사로잡고 디즈니-픽사-루카스필름 캐릭터들이 총출동해 재미까지 더했다. 지난 3일 개봉해 150만 관객 돌파에 성공하며 23일 한국 박스오피스 4위에 올랐다. 유머와 코믹이 주를 이루지만 영화 막판으로 갈수록 디즈니 특유의 감동 스토리가 펼쳐져 어린이뿐만 아니라 키덜트의 동심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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