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메이저리거’가 개천절인 3일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추추트레인’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는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서 1안타를 쳤다. ‘출루머신’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는 뉴욕 양키스와 원정경기에서 안타를 치지는 못했지만 볼넷 1개를 골랐다. 8명의 코리안 메이저리거 중 추신수와 김현수는 포스트시즌에 출전해 가을야구를 펼치게 됐다.

‘빅보이’ 이대호(34·시애틀 매리너스)도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홈경기에서 역시 1안타를 기록했다.

‘킹캉’ 강정호(29·피츠버그 파이리츠)와 ‘막내’ 최지만(25·LA 에인절스)은 무안타에 그쳤다. ‘끝판왕’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시즌 20세이브를 잡지 못했다.

 

◆ 오승환 시즌 6승 3패 19세이브

시즌 20세이브에 1개만을 남겨뒀던 오승환은 강정호의 피츠버그와 대결에서 팀이 10-4로 대승해 등판하지 않았다. 이로써 오승환의 시즌 최종성적은 76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19세이브 14홀드를 기록하게 됐다. 79⅔이닝을 소화한 오승환은 103탈삼진 평균자책점 1.92를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경쟁을 펼쳤던 세인트루이스는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승리했지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역시 승리를 거둬 2010년 이후 6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 강정호 타율 0.255 21홈런 62타점

강정호는 4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이로써 강정호는 추신수가 기록한 한 시즌 한국인 최다홈런에 1개 모자란 21홈런으로 시즌을 마감했다. 강정호는 올해 10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5(318타수 81안타), 62타점, 45득점을 기록했다.

 

◆ 추신수 타율 0.242 7홈런 17타점

추신수는 탬파베이를 상대로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올해 4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2(178타수 43안타), 7홈런, 17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왼팔 골절상에서 벗어나 지난 1일 46일 만에 빅리그로 돌아온 추신수는 복귀와 함께 안타를 신고하며 건재함을 뽐냈다. 전날 두 번째 경기에서는 4타수 무안타로 안타를 신고하진 못했지만 오늘 안타를 기록하며 포스트시즌을 기대하게 됐다.

텍사스는 95승 66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랐다.

 

◆ 이대호 타율 0.253 14홈런 49타점

이대호는 오클랜드전에서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이대호는 빅리그 첫 시즌을 104경기 출전, 타율 0.253(292타수 74안타), 홈런 14개, 49타점, 33득점이라는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전날 패배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무산된 시애틀은 오클랜드에 2-3으로 져 시즌 최종성적 86승 76패가 됐다.

 

◆ 김현수 타율 0.302 6홈런 22타점

김현수는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8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에 볼넷 하나를 얻었다. 볼티모어가 5-1로 앞선 7회 볼넷을 골라 출루한 뒤 대주자 드루 스텁스와 교체됐다.

이로써 김현수는 올 시즌 타율 0.302(305타수 92안타)로 마감했다. 홈런은 6개를 쳤고 22타점 36득점을 기록했다.

볼티모어는 양키스를 5-2로 꺾고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 최지만 타율 0.170 5홈런 12타점

최지만은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홈경기에서 팀이 7-0으로 앞선 7회초 수비 때 1루수로 교체 출전했다.

6번 타순에 배치된 최지만은 8-0으로 달아난 7회말 무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도 들어섰으나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올해 최지만은 54경기에서 타율 0.170(112타수 19안타)에 5홈런 12타점 9득점을 기록하고 빅리그 데뷔 첫 시즌을 마감했다.

 

사진출처=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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