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를 루비콘강에 빗댄 것에 대해 찬반 의견이 갈렸다.

지난 23일 일본 초계기가 이어도 인근 해상에서 한국 해군 함정에 근접, 위협 비행을 한데 대해 우리 국방부가 강력하게 규탄했다.

사진=국방부가 지난 4일 공개한 지난해 12월 20일 조난 선박 구조작전 중인 광개토대왕함 상공에 저고도로 진입한 일본 초계기 모습

일본은 지난해 12월에도 우리 해군 함정을 대상으로 저공·위협 비행을 실시했다. 이에 우리 정부가 사과를 요청했음에도 불구, 이달에만 세 번에 걸쳐 이같이 비행하며 논란을 야기했다

양국의 군사적, 정치적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 연차총회에 참석 중이던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이 양자 회담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양국 장관은 강제징용 배상 판결가 최근 레이더 갈등 등에 대해 비공개로 논의했다.

위기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일부에서는 한일관계를 두고 루비콘강을 건넜다고 표현했다. “루비콘강을 건넜다”는 표현은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일을 가리킬 때 쓰는 표현으로 한일 양국의 긴장감을 지나치게 해석한 게 아니냐는 일부 지적이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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