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최종전이 끝나면서 포스트시즌에 올라갈 10개 구단이 모두 가려졌다.

내셔널리그에서는 류현진의 LA 다저스(서부)와 시카고 컵스(중부), 워싱턴 내셔널스(동부)가 각각 지구 우승으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에 올라갔다. 리그당 2장씩 주어진 와일드카드 경쟁에서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뉴욕 메츠가 올라가 단판 승부를 펼친다.

아메리칸리그는 추신수의 텍사스 레인저스(서부)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중부), 보스턴 레드삭스(동부)가 각각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에 진출했다.

여기에 김현수의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내일(5일) 단판대결을 펼쳐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가린다.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대진표/일정 (한국시간)

◆ 텍사스 AL 전체 승률 1위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전체 승률 1위를 차지하며 디비전시리즈와 챔피언십시리즈(ALCS) 모두 1차전을 홈에서 치를 권리를 얻었다. 텍사스의 디비전시리즈 상대는 볼티모어와 토론토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승자다. 내일 볼티모어가 토론토를 꺾는다면 디비전시리즈에서 추신수와 김현수의 맞대결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961년 창단한 텍사스는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 경험이 없다. 2010년과 2011년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올라갔지만, 각각 샌프란시스코와 세인트루이스에 밀려 눈물을 삼켰다. 올해 텍사스는 강력한 타선을 구축하며 2년 연속 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 추신수 빠른 회복 시즌 막판 합류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린 추신수는 올해 48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지만, 놀라운 회복 속도를 자랑하며 골절상에서 회복해 정규시즌 막판 팀에 합류했다. 추신수의 풍부한 경험은 포스트시즌과 같은 큰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추신수는 2013년과 2015년 두 차례 포스트시즌을 경험했고, 통산 6경기에서 타율 0.250(24타수 6안타), 2홈런, 3타점을 기록했다.

 

◆ 플래툰 적용 김현수 출격 기대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진출 첫해 포스트시즌까지 경험하는 행운을 누렸다. 와일드카드 대결 상대인 토론토와는 지난달 29일 대타로 나와 결승 역전 홈런을 터트린 기분 좋은 경험이 있다.

올 시즌 플래툰시스템에 따라 선발 출장했던 김현수는 내일 토론토 선발투수에 따라 선발 출전 여부가 정해질 전망이다. 볼티모어는 1983년 이후 월드시리즈 우승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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