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에 앨범 냈을 때는 '함께하는 사람이 없다'는 전제하에 냈다. 이번엔 기다리는 팬들과 항상 응원해주는 팬분들이 함께 있다는 생각에 감개무량하게 생각하고 있다."
황치열이 직접 프로듀싱한 정규 앨범으로 돌아왔다. 2007년 발매한 데뷔앨범 '오감' 이후 무려 12년 만에 두 번째 정규앨범이다. 새 정규앨범 'The Four Seasons'은 1년 365일 팬들과 함께 하고픈 황치열의 마음을 담아냈다.
Q. 12년만 정규앨범 발매, 컴백 소감.
A. 항상 앨범을 내거나 신곡을 내면 전 수록곡을 다 좋아해주겠지라는 생각을 한다. 그래서 프로듀싱을 하고 있다. 이번 정규 앨범 같은 경우는 전곡을 내 손으로 거치면서 하나하나 그만큼 신경을 썼단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
12년 전에 앨범 냈을 때는 '함께하는 사람이 없다'는 전제하에 냈다. 이번엔 기다리는 팬들과 항상 응원해주는 팬분들이 함께 있다는 생각에 감개무량하게 생각하고 있다.
앨범은 다이어리 형식으로 제작했다. 정규앨범이 단순한 음반이 아닌 내 인생을 적어내려갈 수 있는 소중한 음반으로 만들어보자는 의미다.
Q. 타이틀곡 '이별을 걷다'를 설명해달라.
A. 이별을 앞둔 남자의 감정을 담은 곡으로, 화려한 편곡으로 극대화된 이별의 슬픔을 표현했다. 타이틀곡을 고르기 굉장히 어려웠다. '반대말' '이별을 걷다' '너라는 바람' 중 고른 것이다. '가장 황치열스러운 스타일'이 뭘까 생각했는데 내가 추구하는 발라드는 '슬픔'이다. 이별의 끝. 이별하면 생각나는 사람이 황치열이 될 수 있도록 '이별을 걷다'로 정했다.
Q. 수록곡 전곡 작사에 참여했다. '이별을 걷다'는 경험담인가?
A. 굉장히 생각을 많이 했다. 가사를 보면 이별 하고 난 직후의 남자의 마음이다. 이별 기억을 떠올리며 작사를 했다. 어떤 이별의 가사가 들어가야 짠하고 여운 남을까. 누구나 한 번쯤 이별하고 돌아가는 길이 있는데 그때 기분을 생각했다. 잘 나왔다고 생각한다.
Q. 앨범 프로듀싱하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키워드가 있다면.
A. '위로'다. 누군가를 위로하는 일이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것을 표현하는 것이 어렵다고 생각했다. '포옹'이랑 '넌 아니'는 내 자작곡이다. 정규앨범인만큼 팬송을 넣고 싶다는생각이 있었다. 멜로디랑 코드는 평범하게, 가사는 우리들의 이야기로 채웠다. 가사 쓸 때 3-4년 전 팬들과 첫 만났던 그때를 떠올렸다.
'위로'라는 것이 옆에 있기만 해도 될 때가 있고 폭이 넓다고 생각한다. 어떤 마음을 가지고 불러야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 '어른병'은 4번이나 녹음했다. 누구나 열심히 하고 있는데 주변에 누구 하나 격려해주는 사람이 없다. 나도 들어본 적이 없다. 저는 달리기만 했다.
Q. 가장 힘들었을 때가 언제인지
A. 나이를 점점 먹고 있는 상황 30대 초반이었다. 무언가 일이 왔다가 안되고, 희망고문처럼 됐을 때였다. 금전적인 힘듦보다 희망이 무너졌을 때 상실감이 더 컸다. 그때 가장 힘들었다. 그 이후 아이돌 보컬 제의 받았다. 그때 마음 많이 내려놓고 했다.
Q. 누구에게 어떤 '위로'를 받았는지.
A. 누구한테도 위로를 받아본 적이 없다. 부모님도 반대가 심했던 시기다. 함께 음악하는, 20년된 패밀리들이 있다. 그 친구들은 '잘하고 있으니까 쉬어'가 가 아니라 그냥 평범하게 '맛있는 것 먹으러 가자' 이런 말들만 한다. 근데 그게 다 위로였다. 일상에서의 웃고 떠드는 것이 가장 큰 위로였다.
많은 성장통으로 인해 '치열'이 됐다고 생각한다. 힘든 상황 속에서도 제가 미쳐있던 음악을 해왔다. 그때는 몰랐고 지금 보니 그게 성장통이었구나 알게 된 것 같다. 지금은 너무 행복한 나날들 밖에 없는 것 같다.
②에서 계속됩니다.
사진=하우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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