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서 이어집니다.

Q.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채찍보다는 칭찬을 하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그것도 하나의 '위로'라고 생각하는데

A. 입시생들을 가르치던 시절에 학생들이 많이 지쳐있는 경우가 많았다. 부모님에 대한 압박이나 눈앞이 깜깜하다는 학생들이 많았다. 그들이 재능이 없어도 그 길을 잘 걸어갈 수 있게끔 만드는 것이 '화'보다는 '칭찬'이라 생각했다. 

우리 회사 연습생들이 '프로듀스48'에 나갔었다. 연습생들이 많이 바빠서 자주 마추지지는 못했다. 제가 작업할 때 한번 본 적 있는데 당시 다이어트 시절이었다더라. 연습생들이 너무 못 먹고 있어서 제가 몰래 치킨을 시켜준 적 있다. '먹어가면서 해'라고 했었다. '위로'로 보일 수 있지만 회사분들 입장에서는 저를 미워하지 않았을까 싶다

Q.전곡 프로듀싱을 한 소감

A. 가사 작업하면서 많이 느꼈다. 내가 감정 소비가 많은 일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비만 하고 채우지를 않고 있더라. 감정은 중요하다. 그런 감정을 못 얻으면 드라마 영화로 느끼기도 한다. 다양한 경험을 해서 가사도 쓰고 해야는데 감정이 많이 없어졌다는 생각이 들더라. 소비 많이 했구나 싶어서 채워야겠다 생각했다. 

 

Q.구체적인 활동 계획, 해외 팬들과 만남을 준비 중인지. 

A. 예전처럼 해외에 자주 나가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 SNS로 소통하는 것이 전부다. 다행이 팬들이 한국 공연에 찾아와주신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올 3월에 샌프란시스코, LA 콘서트를 준비 중이다. 5월에는 홍콩 콘서트, 8월 국내 콘서트를 계획 중에 있다. 주로 공연 위주로 팬들과 만나려고 한다. 퍼포먼스적인 부분도 많이 준비하고 있다.

Q. 두번째 정규 앨범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나 원하는 성적은?

A. 이전 앨범들이 많은 사랑을 받아서 너무 좋은 성과를 냈다. 발라더로서 가질 수 없는 기적같은 일이라 생각한다. 정규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첫 페이지라 생각한다. 신경을 많이 썼다. 하지만 기대는 없다. 그냥 좋은 앨범 만들자는 생각만 했다. 

건강이 제일 우선이다. 다음 앨범은 어떤 노래할까라는 고민을 자꾸 하게 된다. 자꾸 채울 생각만 하다보니 비우지는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노래 있으면 또 신곡을 낼 것이다. 예능도 '나 혼자 산다'처럼 기회가 된다면 출연하고 싶다. 그런 기회를 소중히 생각해서 열심히 하자 마음 먹었다. 

반대가 심하셨던 부모님께 설날에 앨범을 직접 드리고자 한다. 지지를 해주지 않으셨기 때문에 항상 건강 잘 챙기라고만 하신다. 자식은 걱정 덩어리라하지 않나. 하지만 제가 잘 해왔고, 잘하고 있으니 걱정을 덜어드리고 싶다. 

 

사진=하우엔터테인먼트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