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 인플루엔자가 유행하며 사망자가 10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환자들 갑자기 이상행동을 보이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사진=KBS 뉴스 캡처

24일 오전 도쿄 메구로 구의 한 전철역에서 한 30대 여성 회사원이 선로에서 떨어진 뒤 전차에 치여 숨졌다. 일본 경시청에 따르면 이 여성은 기침을 하다가 비틀거리며 선로에 떨어졌다.

사망 직후 인플루엔자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외에도 지난 22일 오후 사이타마 현에서 초등학교 6학년 소년이 아파트 3층에 추락해 다쳤다. 소년은 인플루엔자로 인해 학교를 쉬던 중이었다.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인플루엔자 환자의 이상행동 사례는 지난 해 겨울에만 95건이었다. 주로 10살 전후 환자에게서 발열 이틀 내에 많이 발생했다. 질주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으며 창문으로 뛰어내리려는 등 위험 행동도 상당수였다. 타미플루를 복용한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그 중 20% 가량은 복용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일본에서 인플루엔자 추정 환자 수가 일주일 새 160만 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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