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너의 목소리가 보여(이하 너목보)' 시리즈에서는 황치열, 멜로망스 김민석, 배우 이선빈, 김민규 등 많은 스타들을 탄생시키며 '스타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오늘(25일) '너목보' 출연으로 화제를 모았던 임채언이 새 싱글을 발매, 그 명성에 이름을 올렸다.

25일 새 싱글 발매에 앞서 지난 24일 임채언 싱글리스트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너목보5'에서 JYP사단 아티스트가 출동한 가운데 당시 'JYP 주차요원'으로 출연해 수려한 외모는 물론, 보컬 실력을 입증받았다. 이후 밀리언마켓과 손을 잡고 새 싱글을 발매했다.

임채언의 새 디지털 싱글 '화인(Like A Flower)'은 사랑하는 사람이 떠나가 마음속의 빈자리를 들여다볼 때 느껴지는 슬픔을 노래하는 곡으로, 임채언의 호소력 짙은 보컬과 기타 소리가 조화를 이루며 리스너의 귀를 사로잡는다. 또 엠씨더맥스(M.C The Max)의 '넘쳐흘러'를 탄생시킨 작곡가 한경수, 최한솔이 작사, 작곡에 참여했다.

Q. 2014년 데뷔했지만, '너목보' 출연 전까지 주목을 받지 못했다. 새 싱글이 '화인'인 이유는?

A. 제가 이 노래 처음 접했을 때, 가사랑 멜로디랑 곡 분위기가 대부분이 제가 하고 싶어했던 음악과 부합했다. 이 노래는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것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았다. 회사에 적극적으로 의견을 냈다. 곡 자체는 스토리적으로 보면 이별 후 혼자 남겨진 노래다. 헤어짐을 겪었을 때 위로가 되는 곡이 됐으면 한다.

사실 '화인'을 처음 들었을 때는 지금보다 격한 느낌이 강했다. 더 부드럽게 표현하고 싶었다. 격양된 감정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잔잔하고 쓸쓸함이 부각됐으면 했다. 그런 면을 잘 표현하고 싶어서 의견을 반영했고 작곡가분들이 반영해주셔서 감사했다.

Q. 지금의 소속사 밀리언마켓과는 어떻게 인연이 닿았는지?

A. 회사에서 먼저 연락이 왔다. 사실 2014년도에 데뷔했지만 음악방송은 손에 꼽힐 정도로 출연했고, 음원 위주로 활동했다. 근데 그 회사가 갑자기 어려워지면서 흐지부지됐다. 그때는 희망이 사라졌다는 생각에 크게 실망했다. 

지금 회사에서 연락이 왔을 때도 별 생각이 없었다. 나이도 많고 뭔가 실망하기 싫어 기대 안했다. 하기 싫었는데 대표님께서 해주신 조언이 기억에 남았다. '혼자 하는 것보다 같이 도와줄테니 돌을 나눠서 맞자'고 하더라. '너 혼자 맞게 두지 않겠다'고 했다. 그 말이 되게 신뢰가 갔다. 외로울 것 같지는 않았다. 1년정도 했는데 외롭지 않다.

김종국 선배님이 회사를 소개해줬다. '너목보' 나갔을 때 좋게 봐주신 것 같다. 회사에서 연락이 왔을 때는 몰랐는데 선배님께서 제 영상을 대표님께 보여드렸다고 하더라. 되게 감사했다. 이번에 '너목보 시즌6' 녹화 때 인사만 드렸다. 근데 너무 바쁘셔서 제대로 감사하다는 인사를 못 드려서 아쉬웠다. 나중에 꼭 한번 만나뵙고 감사하다고 말씀을 전하고 싶다. 

Q. '너목보' 출연 이후 달라진 점이 있나.

A. 당시 JYP 소속 아티스트분들 보다는 매니저들과는 친했다. 거의 매일같이 보는 사이니까. 근데 그분들도 내가 노래를 하는지는 몰랐다. 유빈씨는 회사에 거의 매일 왔다. 얼굴은 알고 있지만 실력자인지는 몰랐다더라. 나중에 매니저 통해 들었는데 유빈씨가 저를 일부러 떨어뜨려줬다고 했다. 출연했으니 준비한 무대를 할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더라. 너무 고마웠다.

'너목보' 출연 이후 누리꾼들 사이에서 '왜 주차장에 두고 있냐'는 반응이 많았다. 사실 저는 그냥 주차요원이 직업일 뿐인데 JYP가 엔터 회사이다보니 서로가 알게 모르게 난감한 상황이 됐다. 제가 소속사와 계약을 하고 소화해야할 스케줄이 생기면서 자연스럽게 그만두게 됐다.

②에서 계속...

사진=밀리언마켓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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