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에서 이어집니다.

임채언은 고등학교 1학년 때부터 노래를 하기 시작했다. 밴드에서 드러머로 활동했던 당시 우연히 보컬 기회를 얻으며 '무대'에 매력을 느꼈다. 그 전까지는 '전교 1등'을 했지만 과학고 진학을 목표로 공부했다. 현실판 'SKY 캐슬' 황우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공부만 하느라 외모에 신경을 쓰지 않았던 그는 군 제대 후 40kg을 감량하며 가수 활동에 돌입했다.

Q. 밴드부를 들어가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A. 사실 공부를 좋아했다. 할 수 있는게 공부밖에 없었다. 변성기가 빨리 와서 목소리에 대한 콤플렉스도 있었다. 과학고 진학을 목표로 공부했는데 떨어졌다. 사실 전교 1등을 해왔어서 학원도 장학금을 받고 다녔었다. 그렇게 공부했는데 일반 고등학교를 진학하게 되다보니 공부에 흥미가 떨어졌다. 그때 밴드부 활동도 시작했다.

우연히 보컬 기회를 얻어 축제에 나가서 상도 받았다. 그러다보니 노래와 목소리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고 부모님께 노래를 하게 허락해주면 공부를 하겠다고 딜을 했다. 부모님은 공부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시고 지지해주셨다.

Q. 40kg 감량을 하게 된 계기는?

A. 원래 100kg정도 나갔었다. 근데 군대 전역하고 나서 40kg 정도 감량했다. 당시 영화 '닌자어쌔신'이 개봉했다. 내 주변에서 비의 근육질 몸매를 따라 몸 만들기 열풍이 일었다. 나도 동참했다. 6개월만에 40kg 감량했다. 트레이너도 진짜 내가 뺄 줄 몰랐다고 놀라더라. 같이 트레이너를 하자고 제안했다.

살이 빠지니 자연적으로 외적인 부분에 신경쓰게 됐다. 체대 입시 준비를 하면서, 그때 프로필 사진으로 오디션 볼 생각을 했다. 입시 코앞에 두고 이전 소속사에서 연락을 받고 연습생 생활을 했다. 1-2년 정도 하고 첫 앨범을 냈는데 어느 순간 흐지부지 됐다. 다시는 음악을 안하겠다 마음 먹었다

Q. 새로 시작하는 마음으로. 올해 가수로서 또는 자신만의 목표가 있는지.

A. 그동안 노력했던 것들을 인정받고 싶다. 결과가 좋으면 최선이지만 제가 다시 노래를 시작하고 앨범이 나오기까지. 애썼던 것들도 이번 노래에 담고 싶었으니 그것만이라도 전해지면 또 다른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싶다.

고양이를 키우고 있다. 근데 올해 꼭 유기묘를 입양할 계획이다. 사료를 들고 다니면서 동네 길고양이에 밥을 주곤한다. 요즘 길고양이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아직 부정적인 부분이 있다. 그런 인식이 바뀌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

사진=밀리언마켓, 임채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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