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소풍'이 돌아온다. 

사진=알앤제이아트컴퍼니 제공

서울연극협회가 주최한 2015 ‘희곡아 솟아라’ 공모전 당선작인 연극 ‘소풍’이 2019년 다시 관객들을 찾아온다. 연극 ‘세상에 이런 가족’, 뮤지컬 ‘힐링 인 더 라디오’ 등 창작극으로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는 R&J Artcompany가 단원들과 함께 연극 ‘소풍’을 무대에 올린다.

자폐아인 아들 은우를 평범한 생활 속에 키우고 싶던 엄마 정희는 남편 범석의 반대와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 사춘기를 겪고 있는 딸 은지의 방황 등 여의치 않은 환경들로 힘든 나날을 보낸다. 그럼에도 은우의 수학적 능력이 서번트 증후군이라는 믿음으로 희망을 갖고 살아가던 정희에게 어느 날 위암 말기 진단이 내려진다. 

자신이 죽으면 더이상 은우를 돌봐줄 사람이 없음에 극단적인 선택을 고민하던 정희는 은우와 마지막 소풍을 떠난다. 이렇듯 ‘소풍’은 자폐증 아들, 위암 판정을 받은 엄마,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 등 특수한 환경에 처한 한 가족의 일상을 담담하게 풀어내고 있다. 배우 박정기, 김영준, 이예리, 김아름, 조호인, 이수연, 하연이, 박선미가 출연한다. 

한편 ‘소풍’은 2월 8, 9일 딱 이틀 동안만 R&J 씨어터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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