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net ‘썸바디’ 댄서들이 최종 선택을 코 앞에 두고 마음에 둔 상대에게 숨겨왔던 진심을 드러냈다. 7주 연속 꾸준히 시청률 상승 곡선을 그려온 ‘썸바디’는 최종회를 앞두고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고, 10대 여성 타깃 시청률은 최고 1.6%까지 치솟아 무엇도 막을 수 없는 ‘썸바디’에 대한 관심을 증명했다.(9회 평균 시청률 0.7%, 닐슨 유료 플랫폼/전국 기준)

지난 25일 방송에서는 김승혁-맹이슬, 한선천-이수정, 오홍학-이주리의 두 번째 커플 뮤직비디오가 공개됐다. 김승혁은 자신이 호감을 가진 이주리가 오홍학과 가까워져 가는 모습을 보며 심란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맹이슬은 그런 김승혁을 타일렀고 김승혁도 이내 마음을 다잡고 차근차근 춤을 만들어갔다. 두 사람은 도시의 라운지 바를 배경으로 서로에게 끌리는 남녀의 감정을 도발적이고 유혹적인 춤사위로 표현해냈다. 김승혁-맹이슬의 강렬한 이미지 변신은 모두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한선천-이수정은 각자 호감이 있는 사람과의 순조롭지 않은 관계에서 오는 불안감, 외로움에 공감하며 편안한 친구 사이로 거듭났다. 두 사람은 끝없이 펼쳐진 바다와 모래사장, 그 곳에 놓인 침대 위에서 아름다운 몸짓으로 커플 댄스를 선보였다. 한층 성숙해진 마음만큼 두 사람의 연기에서도 애절함이 묻어났고 보는 이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오홍학-이주리는 이미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여자를 짝사랑하는 남자의 마음을 담은 가사에 맞춰 커플 댄스를 선보였다. 아크로바틱 댄스의 장르 특성상 이성과의 접촉이 많지 않았던 오홍학은 초반 실수를 연발했으나 이주리와의 반복 연습 끝에 커플 댄스를 완벽하게 소화해낼 수 있었다. 뮤직비디오에서는 오홍학의 고난도 아크로바틱과 이주리의 우아한 발레 동작이 아름답게 어우러졌고, 두 사람의 리얼한 감정 연기가 관객들을 더욱 몰입하게 만들었다.

커플 뮤직비디오 상영이 모두 끝나고, 최종 선택을 3일 앞둔 남녀 댄서들에게 원하는 이성과 자유롭게 데이트를 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먼저 이의진은 이수정을 데이트 상대로 지목했다. 시청자들의 열렬한 응원을 받고 있는 두 사람인 만큼, 둘만의 데이트 시간은 ‘썸바디’ 9회의 최고 시청률인 1%를 기록했다.(닐슨 유료 플랫폼 기준, 전국) 저녁 식사를 하며 이의진은 “내가 데이트 신청을 했을 때 기분이 어땠냐”는 질문을 건넸고 이에 이수정은 “사실 마냥 좋지만은 않았다”며 꾹꾹 눌러 담았던 진심을 털어놨다. 이수정은 줄곧 이주리를 향하고 있던 이의진의 마음을 알고 있었고, 그의 마음이 갑자기 자신을 향하게 됐다는 사실을 믿기 어려웠던 것. “마음이 바뀐 게 정말 마음이 움직여서냐”는 이수정의 질문에 이의진은 끝내 대답하지 못했고 이수정은 “나만 좋았지 뭐”라며 참아왔던 눈물을 터뜨렸다.

김승혁은 이주리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 그는 이주리를 위해 한 상 가득 음식을 차렸고 밤새 써내려 간 자신의 진심이 담긴 편지를 읽어줬다. 첫 눈에 반했던 순간에 대한 추억, 용기가 없어 차마 고백할 수 없었던 자신, 그리고 그녀에 대한 고마운 마음을 담은 편지였다. 이주리 역시 처음에는 김승혁에게 호감이 있었으나 그와 정연수의 관계가 진전됐다고 생각해 두 사람을 응원하기로 했다는, 지난 날 자신의 속마음에 대해 털어놨다.

맹이슬은 나대한에게 데이트를 제안했고, 저녁 식사를 하며 자신과 했던 첫 번째 데이트 이후 자신에게 호감이 생기거나 더 궁금한 점이 없었는지 물었다. 나대한은 망설임 없이 “별로 크지 않았다”고 ‘돌직구’로 답하며 다른 사람을 향한 자신의 마음이 확고함을 암시했다.

정연수는 김승혁과 함께 스노우 파크를 찾았다. 정연수는 김승혁에게 선물 받은 목도리를 두르고 내내 행복한 미소를 띠고 있던 반면, 김승혁은 정연수의 마음을 받아주지 못한 미안함에 고개를 들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이제 마지막 한 회만을 남겨놓고 있는 '썸바디'. '썸 스테이'에서 한 달이라는 시간 동안 함께 몸을 부딪히며 춤 추고, 일상을 함께 하며 감정을 쌓아 온 댄서 10인의 러브라인이 어떤 결말을 맞을지 주목된다.

사진=Mnet '썸바디'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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