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하던 ‘추추트레인’ 추신수(34·텍사스 레인저스)와 ‘출루머신’ 김현수(28·볼티모어 오리올스)의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맞대결은 일어나지 않았다.

김현수는 생애 첫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경기에서 무안타에 그친 부진 속에 볼티모어는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연장접전 끝에 2-5로 패했다.

 

◆ 연장 접전 끝 볼티모어 패배

토론토가 우완 선발투수 마커스 스트로먼을 내세워 선발출전 기회를 얻은 김현수는 2번 타자 좌익수로 나서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스트로먼과 풀카운트 승부끝에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2루 땅볼에 머물렀다. 0-1로 뒤진 4회 무사 1루에서는 1루 땅볼을 쳐 애덤 존스를 2루로 보냈다. 이어 마크 트럼보가 좌월 투런 아치를 그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김현수는 6회초 2루 땅볼, 8회초 마지막 타석에서도 1루 땅볼에 그쳤다.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한 양팀은 연장전으로 접어들었고, 김현수는 연장 11회초 타석에서 교체됐다. 토론토는 연장 11회말 트래비스와 도널드슨의 연속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잡고 엔카나시온의 좌월 끝내기 3점포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 7회말 수비때 캔 날아들어 아찔

7회말 2사 후 멜빈 업튼 주니어의 타구를 잡으려던 김현수는 관중석에서 날아든 음료수 캔에 깜짝 놀랐다. 다행히 음료수가 담진 캔은 옆에 떨어졌고, 김현수는 공을 잘 잡았다.

볼티모어 중견수 애덤 존스는 관중석을 향해 강한 불만을 표했고, 벅 쇼월터 볼티모어 감독은 심판진에 항의했다.

김현수를 향해 음료수 캔을 던진 관중은 결국 경찰에 의해 퇴장 조치했다.

 

◆ 김현수 한국인 타자 두 번째 PS 경험

김현수는 오늘 경기에서는 무안타에 그쳤지만, 정규시즌 95경기에서 타율 0.302(305타수 92안타), 6홈런, 22타점, 36득점을 기록했다.

팀의 포스트시즌행에 공헌한 김현수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선발 출전해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 이후 두 번째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선발 출전한 한국인 타자로 기록됐다.

토론토는 7일부터 텍사스와 5판3승제의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를 치른다.

 

사진출처= 뉴스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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