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까지 단 1회 만을 남겨놓은 'SKY 캐슬'이 막판 반전으로 시청자의 피말리는 호기심을 유발하고 있다.

26일 방영된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 19회 말미에는 30초 분량의 20회 예고편이 전파를 탔다. 예고편에서 한서진(염정아)은 "엄마, 혜나 언니 이상해. 막 일어나지도 못하고 헛소리를 해"라는 딸 예빈(이지원)의 말에 혜나(김보라)가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

한서진은 식은땀을 흘린 채 무언가를 웅얼거리며 잠든 혜나를 살피다 혜나의 이마에 조심스레 손을 올렸다. 잠에서 깬 혜나는 돌연 한서진의 품에 안겨 "엄마! 엄마!"라고 불렀다. 화들짝 놀란 한서진은 혜나를 매정하게 떼어내고 자리를 떠나려했다. 눈물이 그렁그렁 맺힌 혜나가 복잡한 표정으로 재차 "엄마"라고 부르자 한서진은 놀라움과 당혹스러운 표정을 지으며 뒤를 돌아봤다.

예고편이 공개된 직후 시청자 사이에서는 혜나가 한서진의 친딸인 것 아니냐는 추측이 강력하게 제기되고 있다. 혜나의 엄마가 간호조무사 출신이었기에 병원에서 예서(김혜윤)와 혜나를 바꿔치기해 둘은 서로 친모가 바뀐 채 자랐고, 혜나가 먼저 이를 눈치챘을 수 있다는 추측이다.

일부 누리꾼들은 혜나가 유품 상자에 남긴 빗에도 주목했다. 한서진이 빗에 남겨진 혜나의 머리카락으로 유전자 검사를 진행해 자신이 친모였다는 사실을 뒤늦게 깨닫는 전개가 이어질 수 있다는 추론이다.

그동안 ’SKY 캐슬‘이 매회 상상력을 한껏 자극하는 메가톤급 반전을 배치해온 점과 아울러 ‘누구나 비밀은 있다’라는 작품을 관통하는 키워드, 신분을 세탁한 채 살아온 한서진과 혜나의 수미쌍관, 욕망으로 쌓아올려진 스카이캐슬의 철저한 붕괴를 가져올 단초라는 점에서 설득력을 더해가는 중이다. 모든 비밀이 밝혀질 ‘SKY 캐슬’ 최종 결말이 담긴 20회는 오는 2월 1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사진=JTBC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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