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된 남자’가 피 바람을 예고하고 있다. 폭군 여진구가 궁으로 돌아와 광대 여진구의 목숨을 위협하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왕남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tvN ‘왕이 된 남자’ 측이 27일 광대 하선(여진구)과 폭군 이헌(여진구)이 침전해서 대치하고 있는 모습이 담긴 현장 스틸을 공개했다.

지난 6회 방송에서는 임금 노릇을 하고 있는 광대 하선과 중전 소운(이세영)의 사랑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는 가운데 진짜 임금 이헌이 암자를 빠져나와 도성으로 돌아오며 아슬아슬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특히 엔딩 장면에서는 손을 잡고 궐 밖 나들이를 즐기는 하선-소운의 모습을 이헌이 광기 어린 눈으로 노려보는 모습이 그려지며 관심을 고조시켰다.

이 가운데 공개 스틸 속 ‘여진구와 여진구’ 투샷은 폭풍처럼 휘몰아칠 전개를 예감케 한다. 왕진구는 가짜 임금인 광대진구 보란듯이 곤룡포를 입은 채 장검을 광대진구의 턱밑에 들이대며 위협한다. 금방이라도 목숨을 앗아갈 듯 노기 어린 눈빛이 보는 이의 오금을 저리게 만든다.

반면 광대진구는 겁을 먹고 잔뜩 움츠리고 있다. 마치 석고대죄를 하듯 바닥에 납작 엎드린 광대진구의 모습이 안쓰러울 정도. 스틸만으로도 숨막히는 긴장감이 느껴지는 가운데 왕진구가 이토록 격분한 이유가 무엇인지 과연 광대진구가 위기를 벗어날 수 있을지 궁금증이 증폭된다.

이병헌 류승룡 주연의 동명 천만영화를 바탕으로 한 ‘왕이 된 남자’는 임금이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쌍둥이보다 더 닮은 광대를 궁에 들여놓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다. 28일 오후 9시30분 7회가 방송된다.

사진=tvN 제공

저작권자 © 싱글리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